허진호 신작 ‘암살자(들)’, 역사적 사건의 공백 추적
핵심 요약
허진호 감독의 ‘암살자(들)’이 육영수 여사 피격 사건을 모티브로 다음 달 추석 연휴 개봉한다. 유해진·박해일·이민호가 사건 뒤에 남은 의문을 추적하는 인물들을 연기한다. 실화와 영화적 상상력을 결합해 역사적 사건의 공백을 극영화로 풀어낸다.
육영수 여사 피격 사건을 모티브로 삼은 영화 ‘암살자(들)’이 다음 달 추석 연휴 극장에 걸린다. ‘8월의 크리스마스’와 ‘봄날은 간다’를 만든 허진호 감독이 연출한 작품이다. 범인이 현장에서 붙잡힌 사건의 결말을 되짚는 데 그치지 않고, 이후에도 풀리지 않은 의문과 역사적 사건의 공백을 추적하는 이야기로 구성됐다.
실화에 영화적 상상력을 결합한 만큼 당시 인물을 바탕으로 극화한 캐릭터들이 등장한다. 유해진은 현장 경호 임무 중 사건을 목격한 중부서 경감 철구를 연기한다. 철구와 함께 진실을 파고드는 신문사 사회부장 재환 역에는 박해일, 사건 현장을 취재한 사회부 신입 기자 영일 역에는 이민호가 나섰다. 작품은 세 인물의 시선을 통해 사건 뒤편의 빈틈을 들여다본다.
허 감독은 10일 제작보고회에서 실제 사건을 다루는 과정에서 선입견을 걷어내고 균형 잡힌 시선을 유지하는 데 힘썼다고 설명했다. 유해진은 널리 알려졌다고 여겨진 역사적 사건의 공백에 주목한 작품이라며 드라마의 긴장감과 배우들의 연기, 당시 공간을 재현한 연출을 강점으로 꼽았다. 박해일도 다큐멘터리가 아닌 극영화로서 관객들이 흥미롭게 바라봐 주길 기대했다.
올해 초 ‘왕과 사는 남자’로 1691만명의 관객을 모은 유해진은 설에 이어 추석 극장가에서도 흥행에 도전한다. 그는 예상하지 못한 큰 사랑을 받은 전작처럼 이번 작품도 좋은 반응을 얻길 바란다는 뜻을 내비쳤다. 여러 편의 한국 영화가 추석에 함께 개봉해 관객의 선택지가 넓어질 것이라는 기대도 밝혔다. 제목 속 ‘들’을 괄호로 감싼 이유는 호기심과 긴장감을 더하기 위한 장치로, 구체적인 의미는 영화에서 드러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