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위 사망 정보, 구글 인물 정보까지 오염
핵심 요약
샘 올트먼의 허위 사망일이 구글 일반 검색의 지식 패널에 노출됐다. 위키피디아에 입력된 거짓 정보는 약 41분 만에 복구됐지만 검색 화면으로 번졌다. 구글은 오류를 삭제하고 공개 정보 출처의 훼손이 검색 결과에 영향을 줄 수 있다고 설명했다.
살아 있는 샘 올트먼 오픈AI 최고경영자(CEO)가 구글 검색에서 사망한 인물로 잘못 표시되는 사고가 12일(현지시간) 발생했다. 구글 일반 검색 결과의 ‘지식 패널’에는 그의 사망일이 ‘2026년 8월 12일’로 노출됐다. AI가 생성한 답변이 아니라 이름과 직업, 출생일 같은 핵심 정보를 자동 구성해 보여주는 검색 영역에서 벌어진 오류였다.
오류의 출발점은 위키피디아의 악의적인 편집이었다. 한 이용자가 올트먼의 사망일을 8월 12일, 사망 장소를 시애틀로 입력하고 근거 없이 암살됐다는 내용까지 덧붙였다. 소개 첫 문장도 과거형으로 고쳤다. 위키피디아는 출처 없는 정보가 생존 인물의 전기에 추가됐을 가능성을 자동 표시했고, 다른 편집자가 오전 10시 29분 내용을 복구했다. 허위 정보가 남아 있던 시간은 약 41분이었다.
낮 12시 36분께 엑스(X)에는 잘못된 사망일이 담긴 구글 화면이 처음 공개됐고, 몇 분 뒤 유사한 화면이 잇따라 확산됐다. 낮 12시 39분에는 또 다른 임시 계정이 위키피디아에 같은 허위 사망일을 다시 넣었다가 수분 만에 삭제했다. 악의적 수정이 계속되자 위키피디아는 해당 페이지의 보호 수준을 높였다. 구글이 정보를 가져간 정확한 시점과 실제 노출 시간은 공개 기록만으로 확인되지 않았다.
당시 검색 화면에는 상충하는 내용도 함께 나타났다. 지식 패널 한쪽은 올트먼을 사망자로 표시했지만 다른 부분은 여전히 ‘오픈AI CEO’로 소개했고, 위키피디아 기반 설명도 현재형인 ‘미국의 기업가’로 적었다. 시스템은 한 화면에 공존한 모순을 걸러내지 못했다. 구글은 논란이 커진 뒤 오류를 삭제했으며, 수동으로 내용을 바꾼 것은 아니라고 밝혔다. 공개 정보 출처가 훼손되면 검색 표시에도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입장도 내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