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사비스, 구글 수석과학자로 AI·신약 전략 총괄
핵심 요약
데미스 허사비스가 구글 수석과학자로 선임돼 AI와 과학 분야의 장기 전략을 맡는다. 딥마인드 의장과 아이소모픽 랩스 CEO를 겸하며 AGI와 신약 개발을 함께 이끈다. 구글을 떠난 제프 딘은 공익법인 디스커버리 루프를 설립한다.
알파고 개발을 이끈 데미스 허사비스가 구글 수석과학자를 맡아 인공지능과 과학 분야의 장기 전략을 주도한다. 순다르 피차이 구글 최고경영자는 5일 현지시간 이번 인사를 발표했다. 허사비스는 구글 딥마인드 최고경영자에서는 물러나지만 의장직을 유지하고, 신약 개발 자회사 아이소모픽 랩스의 최고경영자도 계속 겸임한다.
이번 인사는 1999년 구글의 30번째 직원으로 합류해 27년간 근무한 제프 딘 수석과학자의 퇴사에 따라 이뤄졌다. 피차이는 허사비스와 범용인공지능의 미래를 오랫동안 논의해 왔으며, AGI와 과학의 향후 방향을 설계하기 위해 그에게 수석과학자 역할을 맡겼다고 설명했다. 허사비스는 큰 그림과 미래 전략에 집중할 시간과 여유를 확보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1976년생인 허사비스는 그리스계 아버지와 싱가포르계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나 천재 공학자로 이름을 알렸다. 국내에서는 2016년 3월 열린 구글 딥마인드 챌린지 매치를 계기로 널리 알려졌다. 당시 딥마인드를 이끌며 인공지능 바둑 프로그램 알파고와 이세돌 9단의 대국을 현장에서 지켜봤고, 이후 한국과학기술원 등에서 강연 활동도 펼쳤다. 2024년에는 노벨 화학상을 받으며 과학계에서도 존재감을 굳혔다.
허사비스는 평생 AGI 개발에 매진해 왔으며 그 실현이 가까워졌다는 판단을 내놓았다. 동시에 암을 비롯한 중증 질환 치료에 기여하는 일이 AI의 가치를 보여주는 중요한 방법이라는 구상 아래 아이소모픽 랩스 운영도 이어간다. 자리를 넘긴 딘은 기계학습과 과학·공학의 자동화를 통해 발견과 발전을 앞당기는 공익법인 디스커버리 루프를 창업한다. 구글은 이 법인에 투자하고 클라우드 파트너로 참여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