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정수도 특별법 연내 처리 위한 전국 연대 시동
핵심 요약
범국민대책위원회가 행정수도 특별법의 연내 제정을 목표로 공식 활동에 들어갔다. 세종시의원 21명 전원과 여야 정치권, 시민사회가 법안 처리와 전국 연대에 뜻을 모았다. 대책위는 31일 국회에서 충청권 발족식을 열고 국민 공감대 확산을 추진한다.
20년 넘게 이어진 행정수도 완성 운동이 특별법의 연내 제정을 목표로 한 전국 단위 활동으로 전환됐다. 행정수도 특별법 제정을 위한 범국민대책위원회는 13일 창립대회와 출정식을 잇달아 열고 국회·정부 설득과 국민 공감대 확산에 착수했다. 행사에는 조상호 세종시장과 안신일 세종시의회 의장, 강미애 세종시교육감, 김종민·황운하 국회의원, 시민사회 관계자 등 300여 명이 참석했다.
정치권은 여야를 넘어 법안 처리에 힘을 모으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김종민 의원은 법안 의결의 관건으로 국민적 공감대를 꼽았고, 강준현 의원은 영상 메시지를 통해 연내 합의 통과에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황운하 의원은 후반기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국토소위의 제1호 법안으로 상정되도록 노력하겠다는 뜻을 내놨다. 민주당·국민의힘·조국혁신당 세종시당도 특별법 추진과 행정수도 완성에 동참하겠다고 약속했다.
세종시의회는 7월 30일 행정수도 완성 추진위원회 설치·운영 조례를 통과시키고 이달 7일 행정수도완성특별위원회를 출범시켰다. 이날 시의원 21명 전원은 공동 결의문을 통해 국회와 정부에 연내 처리를 촉구하고, 국회 세종의사당과 대통령 세종집무실 건립 및 전국 시·도의회와의 연대를 지원하기로 했다. 유한식 초대 세종시장은 세종시 출범 과정에서 이어진 158일간의 야간 촛불집회와 1천500여 명이 참여한 국민과의 대화를 되짚으며 시민 결집을 강조했다.
대책위는 세종·충청권을 넘어 시민사회 연대를 확대하고, 민·관·정 협력과 홍보·교육·서명운동을 함께 추진하기로 결의했다. 참석자들은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의원 30명의 이름을 부른 뒤 특별법 연내 제정을 촉구하며 종이비행기를 날렸다. 오는 31일에는 서울 국회에서 충청권 발족식을 열어 대전·세종·충남·충북을 중심으로 조직을 넓히고, 이후 전국 시민사회와의 연대를 통해 국민적 공감대 확산에 나설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