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정공제회, 분산·유동성으로 4년 연속 흑자
핵심 요약
행정공제회는 지난해 9.4% 수익률을 기록하며 4년 연속 플러스 성과를 이어갔다. 환헤지 비중을 절반 수준으로 낮추고 사모신용과 일본·호주 투자를 확대한다. 퇴직 회원 증가에 대비해 거래 가능한 대체자산과 별도일임계좌로 유동성을 보강한다.
대한지방행정공제회가 자산군 쏠림을 피하는 분산 운용으로 4년 연속 플러스 수익률을 이어갔다. 지난해 말 총자산은 33조8260억원, 운용수익률은 장기 목표 5.4%를 웃도는 9.4%였다. 주식·채권이 함께 하락한 2022년에도 3.9%를 기록했고, 이후 2023년 5.1%, 2024년 9.1%, 지난해 9.4%로 상승 흐름을 유지했다.
운용자산은 대체투자 23조7093억원(70.1%), 주식 4조1515억원(12.27%), 단기자금 등 3조6547억원(10.8%), 채권 2조3104억원(6.8%)으로 구성됐다. 해외 자산은 21조9190억원으로 64.8%에 달한다. 인컴 자산 70%와 자본차익 자산 30%의 구조를 유지하면서 전체 환헤지 비중은 2022년 이후 약 90%에서 50% 수준으로 낮췄다. 해외 주식은 환율에 전부 노출하고 지분형 자산은 약 30%, 이자 지급형 자산은 70~80%를 헤지하되 엔화는 높은 비율을 적용한다.
행정공제회는 1975년 지방자치단체 공무원과 지방행정 종사자의 생활 안정과 복지 증진을 위해 설립됐다. 회원 8만명과 자산 12억원으로 출발해 올해 6월 말 회원 38만1507명으로 성장했으며, 총자산은 2021년 말 18조9883억원보다 약 15조원 늘었다. 지난해 경영수익은 1조8136억원, 당기순이익은 5679억원으로 전년보다 45.9% 증가했다. 지급준비율도 2024년 112.6%에서 지난해 115.7%로 개선됐다.
향후 투자 확대의 중심은 사모신용과 아시아·태평양 지역이다. 직접대출뿐 아니라 자산담보부금융, 구조화 크레딧, 크레딧 세컨더리로 범위를 넓히고 일본·호주의 사모신용, 부동산, 인프라, 상장주식 기회를 발굴한다. 부동산 비중은 줄이는 한편 유동화채권, 상장리츠, 상장 인프라와 별도일임계좌를 활용해 유동성을 보강한다. 회원 가운데 퇴직 후에도 상품을 이용하는 특별회원이 4만4043명인 만큼 현금 수요와 대체자산 회수 시점의 불일치를 줄이는 것이 장기 과제로 제시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