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치텍, 센서 기술 앞세워 코스닥 상장 추진
핵심 요약
해치텍이 예상 시가총액 1268억~1544억원을 제시하고 코스닥 상장을 추진한다. 스마트폰용 지자기 센서가 주력이며 국내 고객사 점유율은 지난해 43%까지 높아졌다. 공모자금으로 비모바일 고부가 센서를 확대하지만 거래처 집중과 유통 물량 부담이 남아 있다.
센서 집적회로(IC) 팹리스 해치텍이 100만주 공모를 통해 코스닥 상장에 나선다. 희망 공모가는 2만3000~2만8000원으로 공모 규모는 230억~280억원, 예상 시가총액은 1268억~1544억원이다. 7일 수요예측을 마친 뒤 12~13일 일반청약을 진행하며, DB증권을 대표주관사로 오는 18일 상장할 예정이다.
2017년 설립된 해치텍은 지자기·디지털·아날로그 자기센서와 온도·온습도 센서를 설계한다. 지난해 매출 141억원과 영업손실 24억원을 기록했으며, 매출 비중은 지자기 센서 64%, 디지털·아날로그 자기센서 32%, 환경센서 3%였다. 국내 스마트폰 제조사 대상 점유율은 2022년 0.3%에서 지난해 43%로 상승했다. 매출의 68%가 3개 거래처에 집중된 점은 위험 요인이다.
회사는 하이닉스 비메모리 부문과 매그나칩반도체 센서사업에서 이어진 기술을 토대로 출범했다. 최성민 대표가 관련 기술과 사업을 양수해 독립했으며, 생산은 SK키파운드리와 LB세미콘에 맡기고 공정·소자·튜닝 기술은 내부에 축적했다. 고객사의 제품 기획 단계부터 센서를 맞춤 설계하는 디자인인 전략으로 양산 모델과 후속 제품 채택을 추진하고 있다. 경쟁사는 TI, 아날로그디바이스, 보쉬, 센시리온, AKM, MEMSIC 등이다.
공모자금은 연구개발과 로봇·데이터센터·모빌리티·헬스케어 분야 확장에 투입한다. 기업용 SSD 온도센서는 양산을 시작했고, 회전 위치와 각도를 측정하는 엔코더 IC는 연내 샘플 출하를 계획했다. 의료용 온도센서와 TMR 기반 전류센서, 차량용 센서도 개발 대상이다. 비모바일 매출 비중은 올해 약 25%에서 2028년 44.2%로 확대한다는 목표지만, 모바일 시장의 성장 한계와 고객 의존도가 과제로 남는다. 상장 직후 유통 가능 물량은 38.4%이며 1개월 뒤 48.3%, 1년 뒤 55.4%로 늘어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