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운 위기 경험 데이터화…공급망 대응 기반 구축
핵심 요약
KMI가 해운산업의 주요 위기와 정책 대응 경험을 축적하는 History TF를 본격 가동했다. 산·학·연·정 전문가 30여 명이 첫 간담회에서 사건·시황·정책 간 인과관계 분석 방안을 논의했다. 축적된 자료는 공급망 위기 대응과 해운·물류 연구 및 정책 수립의 기초 데이터로 활용된다.
한국해양수산개발원(KMI)이 국내 해운산업의 성장 과정과 위기 대응 경험을 체계적으로 축적하는 ‘한국 해운산업 History TF’를 본격 가동했다. KMI는 11일 서울 중구 컨퍼런스하우스 달개비에서 해운 전문가 정기 간담회를 열고, 과거의 주요 사건과 정책 대응을 미래 공급망 위기에 활용하기 위한 연구 방향을 논의했다.
지난 8월 출범한 TF의 첫 공식 일정인 이번 간담회에는 조정희 KMI 원장과 해운물류·해사연구본부 연구진을 비롯해 산업계·학계·연구기관·정부 분야 전문가 30여 명이 참석했다. 해운산업의 성장과 위기 국면을 현장에서 경험한 원로·중진 전문가들은 역사적 사건의 기록 방식과 자료의 정책 활용 방안에 관한 의견을 제시했다.
TF의 핵심 과제는 사건을 시간순으로 나열하는 연대기 작성에 머물지 않는다. 국내외 해운산업에 큰 영향을 준 사건을 중심으로 당시 시황 변화와 정부·업계의 조치를 함께 분석해 사건, 시장, 정책 사이의 인과관계를 규명한다. 주요 위기 때 축적된 자료와 현장 경험을 정리해 데이터화하고, 해운과 물류를 아우르는 융합 연구로 시황 분석 역량도 높일 계획이다.
참석자들은 주요 사건과 시황 데이터, 정책 대응의 연계 분석을 핵심 과제로 제안했다. 조선과 선박금융, 물류·공급망까지 전문가 네트워크를 넓혀 위기 발생 시 분야별 전문성을 신속히 활용할 협력체계를 마련해야 한다는 의견도 나왔다. KMI는 월례회의와 분기별 전문가 세미나를 운영하며 의견을 수렴하고, 구축한 자료를 해운·물류 연구사업의 기초 데이터와 정책 대응 방안 마련에 활용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