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카드 매출 급증에도 서울·상위 매장 쏠림
핵심 요약
2026년 6월 해외카드 매출 지수는 2023년 1월의 9.6배로 커졌다. 최근 1년간 지역별 성장률은 부산이 60.0%로 가장 높았다. 해외카드 매출의 90%가 상위 10% 매장에 집중됐다.
외국인의 국내 카드 지출이 3년 반 동안 가파르게 늘었다. 한국신용데이터가 캐시노트 연동 가맹점을 분석한 결과, 2026년 6월 해외카드 총매출 지수는 2023년 1월을 100으로 놓았을 때 9.6배 수준에 이르렀다. 전체 카드매출에서 해외카드가 차지하는 비중도 같은 기간 0.2%에서 1.2%로 6배 상승했다. 해외카드 매출은 연초 계절적 감소를 제외하면 꾸준히 증가했고 봄과 가을에 특히 큰 폭으로 늘었다.
2025년 7월부터 2026년 6월까지 지역별 해외카드 매출은 서울이 전체의 65%를 차지했고 경기 11%, 부산 8%, 제주 5% 순으로 뒤를 이었다. 최근 1년간 증가율은 부산이 60.0%로 가장 높았으며 제주 53.1%, 서울 36.4%, 인천 35.9%, 울산 28.8%였다. 업종별로 서비스업 매출의 40%가 피부과에서 발생했고 성형외과 14%, 기타 병·의원 9%였다. 외식업은 백반·한정식 19%, 고기 18%, 양식 8%, 유통업은 패션·의류 28%, 편의점 13%로 집계됐다.
외국인의 결제 한 건당 이용 금액은 모든 업종에서 내국인보다 많았다. 서비스업 객단가는 외국인 16만6천원으로 내국인 4만7천원의 3.5배 수준이었다. 유통업은 외국인 3만2천원, 내국인 1만9천원으로 약 1.7배였고 외식업은 각각 3만3천원과 2만8천원이었다. 이번 분석은 캐시노트를 이용하는 사업장 가운데 해외카드 결제 이력이 있는 전국 약 32만8천개 가맹점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매출 증가의 혜택은 일부 지역과 매장에 집중됐다. 최근 1년간 해외카드 매출 상위 1% 가맹점이 전체의 66.9%를 차지했고 상위 10%의 점유율은 90%에 달했다. 이태원·명동·종로·잠실·강남 등 서울 관광특구의 월평균 해외카드 매출은 348만3천원으로 골목상권 29만9천원, 전통시장 54만원을 크게 웃돌았으며 해외카드 비중도 13.9%로 가장 높았다. 강예원 한국신용데이터 데이터 총괄은 외국인 소비가 서울과 미용의료, 관광특구, 대형 프랜차이즈 유통업체에 몰려 있다며 동네 상권을 위한 매장 운영 솔루션과 결제 인프라 지원이 필요하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