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주식 양도세 감면 계좌 31만개 돌파…3개월 새 6.4배 급증
핵심 요약
국내 시장 복귀계좌(RIA)가 지난달 말 31만3594개로 3월 대비 3.8배 증가. 잔액은 2조6560억 원으로 6.4배 급증. 양도세 80% 감면을 받으려면 31일까지 매도 주문 체결 필요.

해외주식을 매도하고 국내주식에 투자할 때 양도소득세를 낮춰주는 국내 시장 복귀계좌(RIA)가 30만 개를 넘어섰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달 말 기준 RIA 개설 수는 31만3594개로 집계됐다. 이는 올 3월 말 8만3035개와 비교해 약 3.8배 증가한 수치다.
RIA 계좌 잔액도 큰 폭으로 늘었다. 3월 말 4140억 원이었던 잔액은 지난달 말 2조6560억 원으로 3개월 만에 약 6.4배 불어났다. 금융 당국은 양도세의 80%를 공제받으려면 이달 31일 이전에 RIA에서 해외주식 매도 주문을 체결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해외주식은 매도 주문 체결 후 1~3영업일 뒤에 결제가 이뤄지기 때문에 각 증권사 일정을 확인해 27~30일에는 미리 매도 주문을 완료해야 한다.
RIA는 올 3월 23일 출시된 상품으로, 이른바 '서학 개미'가 해외주식을 팔아 국내주식에 투자할 때 양도세를 요건에 따라 최대 전액 공제해준다. 세금 감면 대상은 지난해 12월 23일 이전에 보유한 해외주식 중 올해 안에 매도한 물량이다. 전액 공제는 5월 말까지 해외주식 매도 주문과 결제를 마친 투자자에게 적용되며, 6월 1일부터 7월 31일까지 절차를 마치면 양도세의 80%를 감면받는다.
다음 달 1일부터는 양도세 감면율이 50%로 낮아지므로, 높은 감면율을 원하는 투자자는 이달 중 매도 주문을 서둘러야 한다. RIA 계좌 수와 잔액이 급증한 것은 해외주식 투자자들이 세제 혜택을 활용하기 위해 적극적으로 계좌를 개설하고 자금을 이동한 결과로 풀이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