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직구 물놀이용품 6개서 유해물질·결함
핵심 요약
해외 플랫폼의 어린이 물놀이용품 20개 가운데 6개가 국내 안전기준에 미달했다. 일부 제품에서 기준치의 최대 325.1배에 이르는 프탈레이트계 가소제와 물리적 결함이 확인됐다. 서울시는 판매 중단을 요청하고 8~9월 어린이 완구 30종을 추가 검사한다.
서울시가 2026년 8월 5일 알리익스프레스·테무·쉬인에서 판매되는 어린이용 튜브와 수영복, 물안경 등 물놀이용품 20개를 검사한 결과 6개가 국내 안전기준을 충족하지 못했다. 시는 유해물질과 물리적 결함이 확인된 제품을 더 이상 판매하지 않도록 해당 온라인 플랫폼에 중단을 요청했다.
어린이 물안경 포장용 지퍼백에서는 프탈레이트계 가소제가 기준치의 최대 325.1배, 카드뮴이 3.8배 검출됐다. 물안경 본체와 귀마개에서도 기준을 넘는 가소제가 나왔고, 다른 물안경에서는 영유아가 삼킬 수 있는 작은 부품이 떨어졌다. 신발의 캐릭터 장식에서는 가소제와 납, 카드뮴이 기준치를 초과했다. 재질이 얇아 찢어질 우려가 있는 튜브와 조임끈이 걸릴 수 있는 수영복도 확인됐다.
해외 직구 어린이 제품의 안전기준 미달은 앞선 검사에서도 반복됐다. 2025년 1분기에는 기준을 충족하지 못한 수입 어린이 제품 51만여 점이 적발돼 전년 같은 기간보다 16.6% 늘었고, 신학기 집중검사에서 확인된 불법·불량 제품은 15만여 점으로 전년의 약 3배였다. 2026년 6월에는 해외 플랫폼에서 판매된 어린이용 신발·완구·모자 21개 가운데 5개가 부적합 판정을 받았으며, 샌들에서 가소제가 기준치의 최대 284.6배 나왔다.
서울시는 이번 검사 결과를 시와 서울시전자상거래센터 누리집에 공개하고, 해외 직구 과정에서 KC 인증 여부와 제품 정보를 세밀하게 살펴달라고 소비자에게 당부했다. 후속 점검도 이어진다. 시는 2026년 8월부터 9월까지 ‘말랑이’를 포함한 어린이 완구 30종을 대상으로 긴급 안전성 검사를 실시할 계획이다. 물놀이용품에 이어 완구류까지 검사 범위가 확대되면서 추가 부적합 제품이 확인될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