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스테이블코인, 국내 카드망 결제 길 열렸다
핵심 요약
해외 디지털자산 지갑의 USDC를 국내 QR가맹점에서 쓰는 결제 기술이 검증됐다. 결제부터 가맹점 원화 정산은 물론 취소와 환불 과정까지 구현됐다. BC카드는 상용화 준비와 글로벌 표준 연동 API 개발에 나설 계획이다.
BC카드가 코인베이스, 웨이브릿지와 공동으로 해외 디지털자산 지갑을 국내 카드 결제 인프라에 연결하는 실증사업을 마쳤다. 외국인 관광객이 별도의 원화 환전 없이 보유한 달러 스테이블코인 USDC로 국내 가맹점에서 결제하고, 가맹점은 기존 카드 거래와 같은 방식으로 원화를 정산받는 구조가 실제 환경에서 검증됐다.
실증은 지난 4월부터 약 3개월간 진행됐다. BC카드는 카드 결제 인프라와 QR결제 모듈을 제공했으며, 코인베이스는 해외 디지털자산 지갑 베이스를, 웨이브릿지는 블록체인 인프라와 법정화폐 전환 기술을 맡았다. 실제 USDC와 가맹점 단말기를 사용해 BC카드 QR가맹점에서의 결제부터 원화 정산까지 전 과정을 구현했다.
블록체인 결제의 한계로 지목돼 온 취소와 환불 기능도 이번 실증에 포함됐다. 가맹점이 결제를 취소하거나 거래 과정에서 장애가 발생하면 사용된 USDC가 고객의 디지털자산 지갑으로 즉시 돌아가도록 카드 결제 시스템과 블록체인 인프라를 연동했다. 이용자는 국내 결제수단을 따로 마련할 필요가 없고, 가맹점 역시 시스템 변경이나 추가 장비 없이 기존 QR결제 환경을 이용할 수 있다.
BC카드는 해외 디지털자산 이용자를 350만 국내 가맹점 네트워크와 연결해 외국인 관광객의 결제 편의성을 높이고, 소상공인의 관광 매출 확대에도 활용한다는 구상이다. 이번 검증 결과를 토대로 상용화에 필요한 사전 준비에 착수하며, 해외 디지털자산 지갑과 국내 가맹점망을 연결할 글로벌 표준 연동 규격인 API도 개발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