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남에 2조5000억원 AI 연산 거점 구축
핵심 요약
해남 솔라시도에 약 2조5000억원 규모의 국가 AI 컴퓨팅센터가 착공했다. 2028년까지 첨단 AI 반도체 1만5000장을 구축하고 2027년 일부 서비스를 먼저 시작한다. 삼성SDS 컨소시엄과 민관 합작 법인 코아크가 구축·운영을 맡는다.

국가 AI 컴퓨팅센터가 3일 전남광주통합특별시 해남군 솔라시도 데이터센터 파크에서 착공했다. 태양광 발전단지와 마주한 4만9000여㎡ 부지에 약 2조5000억원을 투입해 조성하며, 2028년까지 첨단 AI 반도체 1만5000장을 우선 구축한다. 정부는 이곳을 AI 연산과 기술 실증을 담당하는 국가 핵심 인프라로 운영할 계획이다.
센터에는 고성능 GPU와 국산 NPU 기반 연산 자원이 마련돼 스타트업과 중소기업, 대학, 연구기관의 초거대 AI 모델 연구와 서비스 개발을 지원한다. 연구개발 구역과 테스트베드에서는 국산 NPU의 설계, 시제품 검증, 상용화 전 과정을 뒷받침하고, 성능을 확인한 제품을 실제 AI 서비스 환경에서 활용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GPU의 구체적인 종류와 규모는 구축 시점의 최신 제품을 고려해 조정한다.
사업은 민관 합작으로 진행되며 공모에서 선정된 삼성SDS 컨소시엄이 주도한다. 컨소시엄에는 네이버클라우드, 삼성물산, 카카오, 삼성전자, 클러쉬, KT, 전남광주통합특별시, 서남해안기업도시개발이 참여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금융위원회 국민성장펀드, 컨소시엄은 지난 6월 특수목적법인 한국에이아이컴퓨팅센터인 코아크를 공동 설립했으며, 코아크가 센터 건설과 운영을 전담한다.
정부는 한국전력에 전기 사용을 신청하고 용수 인입 공사를 진행하면서 건축과 AI 서버 기반시설 구축을 병행하고 있다. 전체 시설의 완공 목표는 2028년이며, 이에 앞서 2027년부터 삼성SDS 데이터센터를 활용한 일부 AI 컴퓨팅 서비스를 제공한다. 연산 자원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스타트업과 연구기관 등을 대상으로 이용권과 사용료 할인 방안도 마련한다. 배경훈 부총리 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은 센터를 경제 성장과 한국의 AI 공급망 경쟁력을 뒷받침할 기반으로 제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