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남에 2조4065억 AI 컴퓨팅 거점 조성
핵심 요약
전남 해남 솔라시도에서 총사업비 2조4,065억원 규모의 국가 AI 컴퓨팅센터가 착공했다. 삼성SDS 컨소시엄이 사업에 참여하며 센터는 2028년 본격 가동을 목표로 한다. 반도체 산업단지와의 연계, 전력망과 교통 인프라 확충이 주요 과제로 제시됐다.

총사업비 2조4,065억원이 투입되는 국가 AI 컴퓨팅센터(KOACC)가 3일 전남 해남 솔라시도 기업도시 구성지구에서 착공했다. 정부와 민간은 2028년 본격 가동을 목표로 대규모 AI 연산 인프라를 구축하고, 해남을 글로벌 AI 산업 거점으로 육성할 계획이다. 착공식에는 백경훈 부총리 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과 안정태 KOACC 대표, 이준희 삼성SDS 대표, 박지원 국회의원, 민형배 광주전남통합시장 등이 참석했다.
사업은 올해부터 2030년까지 5년에 걸쳐 추진된다. 초기 출자금 4,000억원 가운데 정부가 1,160억원을, 민간이 2,840억원을 부담한다. 2026년 3월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삼성SDS 컨소시엄에는 네이버클라우드와 삼성물산, 카카오, 삼성전자, 클러쉬, KT가 참여한다. 센터는 4만9,053㎡ 대지에 연면적 3만3,740㎡, 건축면적 1만7,839㎡의 지상 2층 시설로 건립된다. 전력 수요는 40MW로 설계됐으며 최대 80MW까지 확장할 수 있다.
현장에서는 전통적인 첫 삽 뜨기 대신 주요 참석자들이 단상에서 터치버튼을 누른 뒤 이동하는 방식의 착공 행사가 열렸고, 기공 발파를 상징하는 축포도 이어졌다. 정부는 센터를 대규모 AI 연산을 수행하는 토큰 생산 기반이자 국가 AI 경쟁력을 뒷받침할 시설로 제시했다. 삼성SDS는 최고 수준의 AI 인프라 구축과 참여 기업 간 협력 확대, 지역과 함께 성장할 학생 그룹 조성을 사업 방향으로 내걸었다.
광주·전남 지역에서는 AI 데이터센터와 반도체 산업 기반의 연계가 핵심 과제로 떠올랐다. 민형배 시장은 896조원 규모 반도체 클러스터와 광주 군공항 부지의 반도체 국가산업단지를 언급하며 두 산업의 결합 의지를 밝혔다. 박지원 의원은 KTX와 초고속도로가 해남까지 연결될 경우 접근성이 개선될 것으로 전망했다. 한준호 의원은 전력망 분리 등 관련 법안을 국회에서 점검하겠다는 입장을 밝혀, 전력·교통·제도 기반 마련이 향후 사업 일정의 주요 축이 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