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남 농로 벗어난 경운기서 80대 사망
핵심 요약
해남군 문내면 농로에서 80대 남성이 경운기에 깔려 숨졌다. 가족들은 논일을 하러 나간 뒤 연락이 끊긴 남성을 찾아 나섰다가 사고 현장을 발견했다. 경찰은 경운기의 농로 이탈 여부와 다른 차량의 관여 가능성을 조사하고 있다.
9일 오후 1시 15분께 전남 해남군 문내면의 한 마을 앞 농로에서 80대 남성 A씨가 자신이 몰던 경운기에 깔린 채 발견됐다. 신고를 받고 현장에 출동한 119 구조대가 A씨를 구조해 병원으로 옮겼지만 끝내 숨졌다. 사고 당시 A씨는 이미 심정지 상태였던 것으로 확인됐다.
A씨는 이날 정오께 경운기를 이용해 논일을 하겠다며 집을 나선 뒤 가족과 연락이 끊겼다. 귀가하지 않는 A씨를 걱정한 가족들이 직접 행방을 찾아 나섰고, 약 1시간여 뒤 마을 앞 농로에서 경운기 아래에 깔려 있는 A씨를 발견해 소방 당국에 신고했다.
사고 현장은 마을 인근의 내리막 농로로 파악됐다. 가족들이 A씨를 발견했을 당시 경운기는 농로의 진행 구간을 벗어나 있었으며, A씨는 해당 경운기에 눌린 상태였다. A씨가 집을 나선 시점부터 사고 현장이 발견될 때까지 구체적으로 어떤 상황이 벌어졌는지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해남경찰서는 경운기가 내리막 농로를 주행하다 길 밖으로 이탈하면서 사고가 발생했을 가능성을 살피고 있다. 이와 함께 사고 과정에 다른 차량이 관여한 교통사고가 있었는지도 조사 대상에 포함했다. 경찰은 현장 상황과 사고 전후 경위를 확인해 A씨가 경운기에 깔리게 된 정확한 원인을 규명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