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경, 흑산도 해상서 항공·함정 합동 감시
핵심 요약
서해해경청이 흑산도 인근에서 항공기와 경비함정을 투입해 불법 공조조업 의심 선박을 감시했다. 열화상카메라와 레이더로 확보한 영상·위치정보를 목포1509함과 실시간 공유했다. 앞으로 드론 등 감시 자산을 연계해 불법조업과 해양범죄 단속을 강화한다.
서해지방해양경찰청이 흑산도 인근 해상에서 항공기와 경비함정을 연계한 야간 특별순찰을 벌이며 불법 공조조업 의심 선박을 집중 감시했다. 지난 3일 새벽 투입된 해양경찰 항공기 CN-235와 목포1509함은 공중과 해상에서 선박의 위치와 이동 상황을 실시간으로 공유하며 입체적인 단속 활동을 펼쳤다.
항공기는 오전 3시 46분께 현장에 도착해 트롤어선과 채낚기어선의 위치를 확인했다. 이어 열화상카메라와 레이더를 이용해 어둠 속 선박의 움직임을 탐지하고, 불법 공조조업이 의심되는 조업 형태를 영상과 위치정보로 정밀하게 확보했다. 수집된 자료는 경비함정에 즉시 전달됐으며 양측은 수차례 교신하며 의심 선박을 추적했다.
항공기는 선박의 이름과 조업 형태를 식별하기 위해 저고도 비행과 고도 변경을 반복하면서 약 2시간 동안 감시를 이어갔다. 기상 악화로 임무를 마칠 때까지 현장 상황을 경비함정에 계속 전달했다. 공개된 현장 영상에도 열화상 장비로 밤바다의 선박을 식별하고 항공기와 함정이 정보를 주고받는 과정이 담겼다.
공조조업은 둘 이상의 어선이 역할을 나눠 함께 조업하는 방식이며, 허가받지 않은 형태로 진행되면 수산자원 보호와 공정한 조업질서를 해치는 불법행위가 될 수 있다. 서해해경청은 야간 단속의 한계를 보완하기 위해 항공기와 경비함정의 연계 감시를 강화하고, 앞으로 드론을 포함한 해양감시 자산도 유기적으로 운용해 불법조업과 해양범죄 단속을 확대할 계획이다. 현장 대응 과정 역시 국민에게 적극 공개하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