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경 73년 기록 품는 인천 특수기록관
핵심 요약
해양경찰의 73년 역사를 보존할 특수기록관이 다음 달 10일 인천에서 문을 연다. 창설 발대식 자료를 포함한 30년 이상 기록물 약 7만 점이 소독을 거쳐 체계적으로 관리된다. 해양경찰청은 역사·순직자 관련 사료를 기증받고 기증자의 명패를 기록관에 게시한다.
창설 73주년을 맞은 해양경찰의 역사 자료를 전문적으로 보존·관리하는 특수기록관이 다음 달 10일 해양경찰의 날에 맞춰 인천 남동구 논현동에서 문을 연다. 총사업비 234억 원이 투입된 기록관은 지하 1층부터 지상 4층까지 규모로 조성되며, 해양경찰이 보유한 장기 보존 기록물 약 7만 점을 한곳에서 체계적으로 관리한다.
보존 대상에는 1953년 해양경찰 창설 당시 발대식 자료를 비롯해 생산된 지 30년이 넘은 기록물이 포함된다. 자료들은 전문 장비를 활용한 소독 절차를 거친 뒤 기록물의 특성에 맞게 보존된다. 전체 소장 자료 가운데 일부는 건물 1∼2층에 마련되는 전시관에서 시민에게 공개돼 해양경찰의 창설과 활동 과정을 살펴볼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정부 부처가 기록물 관리를 위해 전문 시설을 갖춘 사례는 국방부 육군 기록정보단, 외교부 외교사료관, 대검찰청 국가형사사법기록관에 이어 이번이 네 번째다. 해양경찰청은 기록관 개관을 계기로 국민이 보관해 온 역사 사료도 수집한다. 과거 해양경찰의 활동 모습과 조직의 변천사를 확인할 수 있는 사진, 순직자를 기리는 자료 등이 캠페인의 주요 수집 대상이다.
기증에는 해양경찰 관련 사료를 소장한 국민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해양경찰청은 자료를 내놓은 기증자를 예우하기 위해 기록관 내부에 별도의 ‘기증자의 벽’을 설치하고 명패를 게시할 계획이다. 장인식 해양경찰청장 직무대행은 국민의 참여로 알려지지 않은 해양경찰의 역사를 채우고, 소중한 기록물이 해양경찰의 유산으로 남을 수 있도록 사료 기증에 관심을 가져 달라는 뜻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