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천, 두무산 이어 오도산 양수발전 유치 추진
핵심 요약
합천군이 두무산에 이어 오도산 양수발전소 유치를 추진한다. 오도산은 높은 해발고도와 급경사, 깊은 골 등 발전소 조성에 유리한 지형을 갖췄다. 군은 일자리와 재정 수입, 관광 연계를 통해 지역소멸 위기에 대응할 계획이다.
합천군이 2023년 우선 사업자로 선정된 두무산 양수발전소에 이어 오도산에도 발전소를 유치해 전국 최초이자 최대 규모의 ‘쌍둥이 양수발전소’를 조성하는 구상을 추진한다. 두 사업을 정부 에너지 정책에 대응하는 기반으로 삼는 동시에 일자리와 재정 수입을 늘려 지역소멸 위기를 돌파하겠다는 전략이다.
오도산은 해발 1100m가 넘는 고도와 급경사, 깊은 골을 갖춰 대규모 저수용량을 확보할 수 있는 고낙차 지역이다. 물을 가둘 수 있는 지형과 굴착에 적합한 암반 등 양수발전소 건설에 필요한 조건을 갖췄으며, 호남 지역의 신재생에너지 확대에 따른 출력 변동을 제어하고 전력 계통의 안정성을 보완할 수 있는 위치로 평가된다.
양수발전은 심야에 남는 전력이나 낮 시간대 태양광의 과잉 출력을 활용해 물을 상부댐으로 끌어 올린 뒤, 전력 수요가 커지면 이를 하부댐으로 떨어뜨려 전기를 생산하는 저장 방식이다. 태양광과 풍력은 날씨와 계절에 따라 발전량이 달라지는 만큼, 남는 전기를 저장했다가 필요한 시점에 공급하는 양수발전은 재생에너지의 불안정성을 보완하는 시설로 꼽힌다.
합천군은 주민 동의를 오도산 유치 과정의 최우선 과제로 두고 군민 참여를 확대하고 있다. 발전소가 들어서면 일자리 창출과 지역발전지원금 확보, 지방세 수입 증대가 가능하고 상·하부 저수지를 기존 관광 자원과 연계하는 방안도 추진할 수 있다. 군은 최적의 입지와 경제성, 주민 수용성을 토대로 두무산에 이은 대규모 국책 사업 유치에 역량을 모을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