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수본, 투표용지 부족 수사 전국 선관위로 확대
핵심 요약
합수본이 투표용지 부족 사태와 관련해 중앙선관위와 여러 지역 선관위를 추가 압수수색했다. 수사 대상은 서울·경기·충북과 김포·의왕·진천·서초·강남 선관위까지 포함됐다. 합수본은 투표자 수 오입력 이후 보고·결재 없이 전산기록과 통계가 변경된 경위를 확인하고 있다.
국민참정권 침해 진상규명을 위한 검경 합동수사본부가 7일 ‘투표용지 부족’ 사태와 관련해 중앙선거관리위원회와 서울·경기·충북 지역 선거관리위원회를 대상으로 추가 압수수색에 착수했다. 지난달 23일 중앙선관위를 처음 압수수색한 데 이어 관련 자료와 추가 증거를 확보하기 위한 수사 절차다.
이번 압수수색 대상에는 중앙선관위뿐 아니라 서울시·경기도·충청북도 선관위가 포함됐다. 기초단체 단위에서는 김포시·의왕시·진천군 선관위와 서울 서초구·강남구 선관위가 대상에 올랐다. 합수본은 여러 지역의 선거 관리 기관에서 투표용지 부족 사태와 관련한 전산 자료와 업무 처리 기록을 확보하고 있다.
합수본은 중앙선관위와 경기도선관위 관계자 등이 투표자 숫자를 잘못 입력한 뒤 이를 감추려고 전산기록을 임의로 고친 정황을 포착했다. 숫자를 잘못 입력했을 때 상부에 오류를 보고하고 결재를 거쳐 수치를 바로잡아야 하는 내부 절차가 지켜지지 않았다는 것이 현재까지 파악된 수사 내용이다.
수사 대상이 된 전산기록에는 실무자가 정해진 보고와 결재 과정을 거치지 않은 채 숫자를 허위로 입력하는 방식으로 통계를 변경한 정황이 담긴 것으로 조사됐다. 합수본은 지난달 중앙선관위 1차 압수수색에 이어 광역·기초 선관위로 범위를 넓혀 자료를 확보하면서 오입력과 기록 수정이 이뤄진 경위 및 관련자들의 업무 처리 과정을 확인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