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평자동차극장 9월부터 문 닫고 새 활용 모색
핵심 요약
함평자동차극장이 8월 31일 마지막 상영 후 사실상 운영을 종료한다. 누적 손실은 약 7억9천322만원이며 관람 차량도 전반적인 감소세를 보였다. 함평군은 기존 시설을 다목적 문화공간과 축제·행사 지원시설로 활용한다.

전남광주통합특별시 함평군 함평읍에 있는 함평자동차극장이 오는 8월 31일 마지막 영화를 상영한 뒤 9월 1일부터 잠정 휴관한다. 관람객 감소와 누적 적자, 시설 사업에 따른 부지 여건 변화가 겹치면서 운영을 이어가기 어렵게 됐다. 형식상 휴관이지만 기존 극장 운영은 사실상 종료 수순을 밟는다.
2021년 개장부터 올해 7월까지 누적 관람 차량은 3만3천274대, 관람 수입은 6억4천544만원으로 집계됐다. 같은 기간 지출액은 14억3천866만원에 이르러 누적 운영 손실이 약 7억9천322만원 발생했다. 관람 차량도 2021년 1만4천138대에서 2022년 7천562대, 2023년 3천763대로 줄었고, 2024년 4천191대로 잠시 늘었다가 2025년 2천393대로 다시 감소했다.
이 극장은 2021년 1월 문을 연 뒤 차량 안에서 영화를 볼 수 있는 지역의 이색 문화시설로 주민과 관광객을 맞았다. 영화 관람을 위해 먼 지역까지 이동해야 했던 주민들이 가까운 곳에서 문화생활을 즐길 수 있어 호응을 얻었다. 그러나 코로나19 이후 영화산업 환경이 달라지고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가 확산하면서 관람 방식이 바뀌었고, 방문객 감소 속에서도 인건비와 시설 유지비 등 고정비가 계속 발생해 재정 부담이 커졌다.
극장 부지 일부가 배수펌프시설 신설·증설 사업 대상에 포함된 점도 정상 운영을 어렵게 만들었다. 함평군은 상영관을 하나만 가동하는 방안까지 살폈으나 영화 배급사가 요구하는 상영 조건을 맞추기 어려워 안정적인 작품 수급과 운영을 지속하기에는 한계가 있다고 판단했다. 기존 자동차극장 시설은 앞으로 다목적 문화공간과 축제·행사 지원시설 등으로 활용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