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인전 힘입은 대형마트, 2분기 외형 확대
핵심 요약
이마트와 롯데마트가 시장 위축에도 2분기 매출을 각각 0.8%, 2.1% 늘렸다. 대규모 할인 행사와 홈플러스의 영업 축소가 양사의 고객 유입에 복합적으로 작용했다. 두 회사는 근거리 배송과 물류센터 투자를 통해 온라인 신선식품 경쟁을 강화한다.
대형마트 시장이 위축된 2분기에도 이마트와 롯데마트는 매출을 늘렸다. 이마트의 별도 기준 할인점 총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0.8% 증가한 2조7천920억원, 롯데마트 총매출은 2.1% 늘어난 1조4천722억원을 기록했다. 홈플러스의 영업 차질과 양사의 대규모 할인 행사가 맞물리면서 일부 장보기 수요가 이동한 결과로 파악된다.
이마트 할인점은 271억원의 영업손실을 냈지만 적자 규모를 57억원 줄였다. 창고형 매장 트레이더스는 매출 9천927억원으로 10.3% 성장했고 영업이익 346억원을 올렸다. 롯데마트의 영업손실은 378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11억원 축소됐다. 이마트의 ‘고래잇 페스타’ 기간 매출과 고객 수는 각각 8.8%, 4.1% 늘었고, 롯데마트는 ‘통큰데이’와 900원대 자체 브랜드 식재료로 고객 유입을 확대했다.
시장 전체 흐름은 양사의 실적과 달랐다. 대형마트 매출은 4월 6.6%, 5월 5.1%, 6월 10.5%씩 감소했다. 현재 점포는 이마트 156개, 롯데마트 112개, 홈플러스 67개다. 지난해 117개 매장으로 업계 2위를 유지했던 홈플러스는 기업회생 절차 속에서 핵심 점포 중심으로 영업을 축소했다. 5월 10일부터 37개 매장의 문을 닫고 67개 점포만 운영하다가 지난달 13일부터 유지 비용 부족으로 이들 매장도 한 달간 임시 휴업했다.
오프라인 외형 확대와 별개로 온라인 식료품 시장은 남은 경쟁 무대다. 영업시간 제한으로 대형마트의 새벽배송이 불가능하고 이커머스 업체와의 경쟁도 거세다. 이마트는 하반기 근거리 배송을 모든 점포로 확대해 신선식품의 라스트마일 서비스를 강화하고 앱 기반 로열티 프로그램을 선보일 계획이다. 롯데마트는 온라인 신선식품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지난 9일 차세대 물류 거점인 ‘제타 스마트센터 부산’을 열었다. 향후 경쟁의 초점은 상품 품질과 가격, 신선 배송 역량에 맞춰질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