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오션, 전기추진 기술로 KDDX 선도함 수주
핵심 요약
한화오션이 KDDX 상세설계와 선도함 건조 본계약을 체결했다. KDDX에는 국내 수상함 최초로 25메가와트급 전기 추진체계가 적용된다. 잠수함과 수상함에서 축적한 전력 통합 기술이 사업 수행의 기반이 됐다.
한화오션이 2년 넘게 지연된 7000t급 한국형 차기구축함(KDDX)의 상세설계와 선도함 건조를 맡는다. 지난달 1일 지명 경쟁입찰의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뒤 31일 본계약을 체결했다. 경쟁사가 기본설계를 수행한 상황에서 상세설계 사업을 확보하며 40년간 수상함과 잠수함 분야에서 쌓은 특수선 역량을 다시 입증했다.
KDDX는 국내 기술만으로 건조되는 첫 7000t급 이지스급 구축함으로, 모두 6척이 만들어진다. 국내 수상함 가운데 처음으로 25메가와트급 대용량 추진 전동기를 탑재하며, 함정의 추진과 전력 운용을 전기체계로 통합하는 전전기 방식이 적용된다. 안정적인 전력 제어와 체계 통합이 사업 수행의 핵심 기술로 꼽힌다.
한화오션은 장보고-Ⅲ 잠수함을 설계·건조하며 통합전기추진체계를 적용했고, 국내 유일 육상시험시설인 LBTS에서 체계의 통합 성능을 사전에 검증했다. 울산급 배치-Ⅱ 수상함의 가스터빈·전기모터 하이브리드 추진체계 개발 경험도 확보했다. 공학적 모델 시뮬레이터를 이용한 시제 검증을 거쳐 함정 통합전력시스템 제어·해석 기술 과제도 마쳤다.
스마트 함정 분야의 선행 개발도 이어지고 있다. 한화오션은 지난해 유·무인 복합전투체계와 다층방어체계, 운용인력 최적화 기술을 결합한 차세대 전략수상함의 기본설계를 자체 완성해 영국 로이드 선급의 기본설계 인증을 받았다. 광개토대왕함을 시작으로 KDX 사업을 모두 수행한 경험을 토대로 차세대 전략구축함을 세계 시장의 K-해양방산 주력 모델로 육성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