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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에어로, 영국 VX4 부품 계약 4548억원 해지
핵심 요약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버티컬 에어로스페이스와 맺은 4548억원 규모의 VX4 부품 계약 2건을 종료한다. VX4 상용화 일정이 지연되고 시장 여건과 사업 방향이 당초 목표에서 달라졌다. 양사는 별도 업무협약을 체결해 계약 종료 이후에도 협력 관계를 이어간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영국 버티컬 에어로스페이스와 체결했던 도심항공교통(UAM) 부품 공급 계약 2건을 종료하기로 합의했다. 해지 대상 계약의 합산 금액은 4548억원, 약 3억1800만달러 규모다. 양측의 계약 종료 합의 사실은 월요일 공개됐다.
두 계약은 각각 2022년과 2023년에 체결됐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공급하기로 한 품목은 버티컬 에어로스페이스의 전기 수직이착륙 항공기(eVTOL) ‘VX4’에 들어가는 부품이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계약 체결 이후 약정된 의무를 충실히 이행해 왔다고 밝혔다.
런던에 본사를 둔 버티컬 에어로스페이스는 승객 4명이 탑승할 수 있는 에어택시 VX4를 2025년까지 상용화한다는 목표를 세웠으나, 당초 일정은 지연됐다. 시장 여건과 사업 추진 방향도 계약 당시 설정했던 사업 목표와 달라지면서 양사는 전략적 판단을 거쳐 공급 계약을 끝내기로 했다.
부품 공급 계약은 종료되지만 두 회사의 협력 관계가 완전히 중단되는 것은 아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와 버티컬 에어로스페이스는 별도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파트너십을 이어가기로 했다. 기존 계약 2건의 해지와 향후 협력 가능성을 열어 둔 업무협약이 함께 추진되는 구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