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시스템, 방산 수출·조선소 회복에 9만원 제시
핵심 요약
BNK투자증권이 한화시스템 분석을 재개하며 매수 의견과 목표주가 9만원을 제시했다. 11조3000억원의 방산 수주잔고와 중동 천궁-Ⅱ 양산 물량이 중장기 실적 기반으로 평가됐다. 필리조선소의 사업 확장이 기대되지만 투자비 증가와 공정 정상화 지연 가능성은 점검 과제로 남았다.
BNK투자증권은 6일 한화시스템에 대한 분석을 재개하고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9만원을 제시했다. 방산을 중심으로 한 주력 사업의 견조한 실적과 신사업의 수익성 회복 가능성을 함께 반영한 판단이다. 최근 주가 조정은 실적 전망과 사업 성장성을 고려할 때 재진입을 검토할 수 있는 구간으로 평가했다.
핵심 투자 요인은 방산 부문의 수출 확대와 이에 따른 이익 창출력의 구조적 개선이다. 한화시스템은 11조3000억원 규모의 수주잔고를 확보하고 있다. 현재 진행 중인 아랍에미리트 물량에 이어 내년부터 사우디아라비아와 이라크의 천궁-Ⅱ 양산 물량이 본격적으로 실적에 반영될 전망이다. 이를 기반으로 향후 3~4년 동안 안정적인 매출을 이어갈 여건을 갖췄다는 분석이다.
신사업에서는 내년 필리조선소의 본격적인 실적 개선 가능성이 주목됐다. 필리조선소는 기존 상선 중심의 선종 구성에서 고부가가치 특수선과 방산 지원함으로 사업 범위를 넓히는 방향을 추진하고 있다. 미 해군과 미국 해안경비대의 현대화 사업, 관공선 수요 증가에 대응해 선종을 확대하면 한화시스템의 기존 방산 역량과 조선 사업 사이에서 시너지를 낼 수 있다는 기대가 반영됐다.
다만 실적 흐름과 목표가 달성 가능성을 점검할 변수도 남아 있다. 하반기 자체 투자비 증가가 단기 이익 개선 속도를 낮출 수 있으며, 필리조선소의 건조 공정 정상화가 늦어질 경우 턴어라운드 시점도 미뤄질 수 있다. 지분을 투자한 회사들의 주가 등락에 따라 비영업 부문 손익의 변동성이 이어질 가능성도 지속적으로 확인해야 할 요인으로 제시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