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생명, 순익 두 배·배당 기대에 11% 상승
핵심 요약
한화생명 주가는 13일 장 초반 11.06% 오른 5220원에 거래됐다. 상반기 연결 당기순이익은 9045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96% 증가했다. 준비금 기준 완화 가능성이 배당 재원 확대와 주주환원 재개 기대를 키웠다.
한화생명 주가가 상반기 실적 개선과 주주환원 재개 가능성에 힘입어 13일 장 초반 두 자릿수 상승률을 기록했다. 오전 9시 52분 현재 주가는 전 거래일보다 520원, 11.06% 오른 5220원에 거래됐다. 순이익 증가와 해약환급금준비금 제도 완화에 대한 기대가 함께 반영되며 매수세가 유입된 모습이다.
한화생명의 상반기 연결 기준 당기순이익은 9045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96% 늘었다. 별도 기준 당기순이익은 5102억원으로 183.9% 증가했다. 보험손익과 투자손익이 모두 개선되면서 별도 실적의 증가 폭이 연결 실적보다 크게 나타났다. 시장 예상치를 웃돈 2분기 성과도 주가 상승의 주요 배경으로 작용했다.
주주환원을 제약해 온 해약환급금준비금 적립 기준의 조정 가능성도 투자심리를 자극했다. 현재 보장성보험의 준비금 적립률을 25%, 적립성보험은 35% 수준으로 낮추는 방안이 검토되고 있다. 기준이 완화되면 배당에 활용할 수 있는 재원이 늘어날 수 있다. 한화생명은 금융당국의 적립 기준을 충족하지 못해 최근 2년간 주주환원을 시행하지 못했다.
조아해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예상보다 양호했던 2분기 실적을 반영해 한화생명 목표주가를 기존 5500원에서 6200원으로 높였다. 해약환급금준비금 부담으로 배당가능이익의 불확실성은 남아 있지만, 견조한 연결 이익과 제도 개선 여부에 따라 상황이 달라질 수 있다고 평가했다. 향후 주주환원 여력은 준비금 제도의 실제 조정 내용과 실적 흐름에 영향을 받을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