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생명 2분기 순익 급증에도 목표가 5500원
핵심 요약
한화생명의 2분기 순이익은 2천623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354.6% 늘었다. 삼성증권은 시장 전망을 웃돈 실적에도 투자의견 ‘보유’와 목표주가 5천500원을 유지했다. 배당 가시성과 기본자본비율 안정화, 관련 규제 변화가 기업가치 재평가의 조건으로 제시됐다.
한화생명이 올해 2분기 시장의 예상을 크게 웃도는 순이익을 거뒀지만 주가에 대한 평가는 달라지지 않았다. 삼성증권은 13일 한화생명의 투자의견을 ‘보유’로, 목표주가를 5천500원으로 각각 유지했다. 한화생명의 전 거래일 종가는 4천700원이었다.
한화생명이 지난 12일 공시한 2분기 순이익은 2천623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54.6% 증가했다. 정민기 삼성증권 연구원은 이 실적이 시장 평균 전망치를 68% 넘어선 수준이라고 평가했다. 당기순이익이 예상 범위를 큰 폭으로 웃돌면서 2분기 실적은 시장 기대를 상회한 것으로 분석됐다.
실적 개선 과정에서는 보험계약마진(CSM)이 감소했지만 금리와 주식시장 상승으로 변액보험의 수익 전망이 나아졌고, 보험사가 앞으로 부담할 비용도 줄어든 것으로 파악됐다. 보험 본체의 수익성이 회복되는 가운데 신계약 CSM이 높은 성장세를 보이면서 본업의 기초체력도 개선되는 흐름이 확인됐다.
손해보험과 증권, 해외법인 등 계열 사업의 결손익도 상반기에 전년 동기보다 120% 증가하며 실적 회복에 힘을 보탰다. 다만 이런 개선이 기업가치 상승으로 분명하게 이어지려면 배당의 예측 가능성을 먼저 확보해야 한다는 판단이 제시됐다. 기본자본비율 안정화와 이를 뒷받침할 해약환급금준비금 규제 변화가 주가 재평가의 선행 조건으로 꼽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