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이형범, 이적 후 3경기 연속 실점 끝 2군행
핵심 요약
이형범이 한화 이적 후 세 경기에서 평균자책점 21.60을 기록하고 2군으로 내려갔다. LG·롯데·KT를 상대로 등판할 때마다 실점하며 불펜 보강 기대에 부응하지 못했다. 한화는 5위 KIA에 4경기 차로 뒤진 가운데 이형범의 반등을 기다리게 됐다.
한화 이글스가 불펜 보강을 위해 영입한 베테랑 투수 이형범이 이적 후 세 경기 만에 1군 엔트리에서 빠졌다. 이형범은 한화 유니폼을 입고 1⅔이닝 동안 6실점하며 4자책점, 평균자책점 21.60을 기록했다. 등판한 경기마다 실점을 허용한 끝에 1일 2군으로 내려갔다.
첫 등판부터 어려움을 겪었다. 이형범은 합류 다음 날인 7월 25일 LG전에서 한화가 5-4로 앞선 4회 무사 만루에 투입됐지만 밀어내기 볼넷과 2타점 안타, 1타점 2루타를 잇달아 내줬다. 5-9로 뒤집힌 뒤 2사 1루에서 교체돼 ⅔이닝 3실점을 남겼다. 28일 롯데전에서는 3-6으로 뒤진 6회 2사 1루부터 1이닝을 맡아 2피안타 1볼넷 2실점했으며 두 점은 비자책으로 처리됐다. 31일 KT전에서는 3-3인 6회 1사 1루에서 2루타와 2타점 안타를 맞고 마운드를 내려왔다.
한화는 7월 23일 KIA 타이거즈에 내야수 하주석을 보내고 이형범을 받는 트레이드를 단행했다. 내야수 보강이 필요했던 KIA의 제안으로 협상이 시작됐고, 한화는 불펜진의 약해진 선수층을 채울 자원으로 이형범을 선택했다. 마무리 경험과 최근 구속, 투심 움직임의 경쟁력, 몸쪽 승부 능력에 기대를 걸었다. 이형범은 FA 보상선수와 2차 드래프트로 소속팀을 옮긴 적은 있지만 시즌 도중 트레이드는 처음이었다.
이형범은 23일 광주에서 한화전을 마친 뒤 이적 사실을 통보받아 동료들과 식사하며 작별 인사를 나눴고, 짐을 챙긴 뒤 잠을 이루지 못한 채 24일 오전 대전으로 이동했다. 한화가 자신의 마지막 팀이 되기를 바라며 KIA와 두산을 넘어 순위를 끌어올리고 가을야구 분위기를 다시 느끼고 싶다는 뜻도 밝혔다. 그러나 기대했던 불펜 역할을 수행하지 못하고 2군으로 향했고, 한화는 5위 KIA에 4경기 뒤져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