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이형범, 이적 8일 만에 2군 재정비
핵심 요약
이형범이 한화 이적 후 3경기에서 부진해 1군 등록 8일 만에 엔트리에서 빠졌다. 한화는 내야 포지션 중복을 해소하고 불펜을 보강하기 위해 하주석과 이형범을 맞바꿨다. 김경문 감독은 NC 시절부터 지켜본 이형범에게 2군에서 재정비할 시간을 부여했다.
한화 이글스가 트레이드로 영입한 투수 이형범을 1군 등록 8일 만에 엔트리에서 제외했다. 이형범은 이적 직후 3경기에 등판했지만 연이어 실점하며 기대했던 불펜 보강 효과를 보여주지 못했다. 김경문 감독은 계속된 부진을 끊고 투구를 가다듬을 시간이 필요하다고 판단해 2군행을 결정했다.
이형범은 7월 25일 LG전에서 한화 소속 첫 등판에 나섰다. 5-4로 앞선 4회초 무사 만루에서 첫 타자에게 동점 밀어내기 볼넷을 내주는 등 ⅔이닝 동안 2안타와 1볼넷으로 3실점했다. 사흘 뒤 롯데전에서는 1이닝 2안타 1볼넷 1탈삼진 2실점했으며, 두 점은 비자책이었다. 31일 KT전에서도 아웃카운트를 잡지 못하고 안타 2개를 맞은 뒤 교체됐다.
한화는 지난달 23일 내야수 하주석을 KIA 타이거즈로 보내고 이형범을 받는 트레이드를 단행했다. 2012년부터 한화에서만 뛴 하주석은 이도윤, 박정현, 황영묵, 정은원 등 2루수와 유격수로 출전할 수 있는 선수들과 포지션이 겹쳤고, 5월 8일 LG전 이후 1군 경기에 나서지 못했다. 한화는 내야 중복을 줄이는 동시에 불펜을 보강하려 했다.
이형범은 올 시즌 KIA에서 19경기 24이닝을 소화하며 평균자책점 3.00을 기록했다. 주로 추격 상황에 등판해 예리한 투심을 앞세워 한 이닝을 책임졌다. 2012년 NC 다이노스에 입단한 뒤 두산 베어스와 KIA를 거쳐 네 번째 팀인 한화에서 김경문 감독과 다시 만났다. NC 창단 시절부터 이형범을 지켜본 김 감독은 첫 등판 당시 팀 내에서 가장 풍부한 경력을 갖춘 투수라는 점을 고려해 위기 상황을 맡겼다. 한화는 시즌이 아직 긴 만큼 이형범이 2군에서 재정비한 뒤 본래의 투구를 회복하기를 기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