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오스탈 미국 자산 100% 확보 나선다
핵심 요약
한화그룹이 최대 약 1조7000억원을 제시해 오스탈 USA의 법인과 운영 자산 100% 인수를 추진한다. 오스탈 USA는 미 해군 지원함 시장에서 40~60%의 점유율을 확보하고 핵추진 잠수함 공급망에도 진입했다. 인수가 성사되면 필리조선소와의 연계를 바탕으로 한화의 미국 조선·방산 사업 기반이 확대될 전망이다.
한화그룹이 한화디펜스USA를 통해 호주 조선·방산 기업 오스탈의 미국 사업 법인과 운영 자산 100% 인수를 추진한다. 제시한 인수 금액은 10억5000만~12억달러로, 원화 기준 최대 약 1조7000억원이다. 오스탈 최대주주 지위를 확보한 데 이어 핵심 미국 사업을 직접 편입해 현지 조선·방산 기반을 넓히려는 행보다.
오스탈 USA는 앨라배마주 모빌과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 등에서 조선소를 운영한다. 미 해군 소형 수상 지원함과 군수 지원함 분야 점유율은 40~60%에 이른다. 2024년에는 제너럴다이내믹스 일렉트릭보트와 핵추진 잠수함 모듈 생산시설 구축 계약을 맺어 미국 핵잠수함 공급망에도 진입했다.
한화오션은 2024년 4월 오스탈 전체를 인수하기 위해 약 9000억원을 제안했지만 미국과 호주의 안보 심사 불확실성으로 거래를 진전시키지 못했다. 이후 한화는 2025년 6월 10일 미국 외국인투자심의위원회로부터 오스탈 지분을 최대 100%까지 보유할 수 있다는 승인을 받았다. 같은 해 12월 12일 호주 정부가 지분 19.9% 취득을 승인하면서 최대주주에 올랐다.
거래가 성사되면 한화는 이미 인수한 필리조선소에 오스탈 USA의 고속함·특수함 역량과 미 해군 공급망을 더할 수 있다. 필리조선소가 강점을 지닌 대형·중형 상선과 군수 지원함 분야를 함께 활용해 미국 현지 생산 기반을 확대하는 구상이다. 한화는 미국 조선업 재건 기여를 우선 과제로 두고 사업 확장 방안을 검토하고 있으며, 인수 절차와 조건이 향후 한미 조선협력 사업인 마스가의 전개를 좌우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