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12억달러 투입해 미 해양방산 거점 확장
핵심 요약
한화디펜스 USA가 오스탈 USA에 10억5000만~12억달러 규모의 조건부 인수안을 제시했다. 오스탈 USA는 100억달러의 수주 잔고와 핵 추진 잠수함 모듈을 포함한 함정 생산 역량을 갖췄다. 인수 실사가 4주간 진행되는 가운데 1억7500만달러의 예상 영업손실이 주요 점검 대상으로 남았다.
한화그룹이 미국 해군과 해경 함정을 건조하는 오스탈 USA 인수를 추진한다. 한화디펜스 USA가 11일 현금과 부채가 없는 조건을 전제로 제시한 비구속적 인수 금액은 10억5000만~12억달러다. 오스탈 이사회는 미국 국방부와 해군·해경 등 주요 관계자 협의 및 사업·재무 실사를 위해 한화 측에 4주를 부여했다.
앨라배마주 모빌에 본사를 둔 오스탈 USA는 약 3500명을 고용하고 100억달러 규모의 수주 잔고를 보유한 방산업체다. 모빌에는 알루미늄선과 철강선을 모두 건조할 수 있는 100만 평방피트 이상의 실내 생산 라인이 있다. 샌디에이고에서는 함정 유지·보수·정비를 위한 9000t급 플로팅 드라이도크를 운영한다.
오스탈 USA는 미 해군 연안전투함 19척과 신속기동수송함 15척을 완성했으며, 현재 연안경비함과 상륙용주정을 생산하고 있다. 제너럴 다이내믹스 일렉트릭 보트와 협력해 버지니아급·콜롬비아급 핵 추진 잠수함의 핵심 모듈도 공급한다. 인수가 성사되면 한화는 필리조선소에 이어 미국 내 주요 함정 건조 기반과 민감한 해군 사업에 연결된 생산 역량을 추가로 확보하게 된다.
한화는 미국 조선업 재건을 우선 과제로 두고 상선과 군함 건조 사업의 현지 기반을 넓히는 한편, 아칸소주에 미군용 탄약·추진제 공장 건설도 계획하고 있다. 다만 오스탈 USA는 예인·구조·인양함과 상륙용주정 계약의 구제 조치를 받지 못해 2026 회계연도에 약 1억7500만달러의 비현금성 영업손실을 예상한다. 오스탈은 운영 역량과 장기 포트폴리오에는 훼손이 없다는 입장이며 공식 비용 청구 절차에 착수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