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피지, 에너지 공급망 협력 강화 합의
핵심 요약
한국과 피지가 서울 외교장관 회담에서 양국 관계와 에너지 공급망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보건의료와 기후변화 대응에서 협력을 이어가고 관련 협의를 긴밀히 진행하기로 했다. 양측은 한반도·태평양 안보와 피지 내 한국 국민 보호를 포함한 영사 현안에도 협력하기로 했다.
조현 외교부 장관과 사키아시 디토카 피지 외교장관은 목요일 서울에서 회담을 열고 양국 관계를 한층 강화하기로 했다. 두 장관은 에너지 공급망을 비롯해 보건의료, 기후변화 대응, 영사 협력 등 상호 관심 분야를 폭넓게 논의하고 긴밀한 협의를 이어가기로 뜻을 모았다.
디토카 장관은 호르무즈 해협의 불안정한 안보 상황으로 아시아·태평양 지역 국가들이 특히 큰 영향을 받고 있다며 한국과 에너지 공급망 협력을 확대하길 희망했다. 조 장관도 안정적이고 회복력 있는 에너지 공급망을 확보하는 일이 어느 때보다 중요해졌다는 데 공감했고, 양측은 관련 협력을 심화하기로 합의했다.
이번 회담은 한국과 피지가 수교 55주년을 맞은 가운데 이뤄졌다. 피지 외교장관이 서울을 찾은 것은 2015년 9월 이후 처음이다. 조 장관은 한국이 피지가 중요하게 평가해 온 보건의료와 에너지 분야에서 협력을 넓혀 왔다고 설명했으며, 디토카 장관은 그동안의 지원에 감사를 표하고 지속적인 협력을 요청했다.
디토카 장관은 앞으로도 기후변화 분야에서 한국이 계속 관여해 달라는 뜻을 밝혔다. 두 장관은 한반도 안보 상황과 이 문제가 태평양 지역에 미치는 영향에 관해서도 의견을 교환했다. 아울러 피지에 체류하거나 방문하는 한국 국민의 보호를 포함한 영사 현안에서 양국이 함께 대응하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