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칠레 기업인, 광물·첨단·에너지 협력 방안 논의…한화·LS·네이버 참여
핵심 요약
한-칠레 비즈니스 라운드테이블이 30일 열려 핵심광물, 첨단산업, 친환경에너지 등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한화는 조선 산업 현대화와 방산 협력을, LS는 전력 협력 확대를, 네이버는 AI 생태계 구축을 제안했다. 이 대통령은 양국 정부의 기업 지원 의지를 밝혔다.
이재명 대통령의 칠레 공식 방문을 계기로 30일(현지시간) 한-칠레 비즈니스 라운드테이블이 열려 양국 재계 인사들이 경제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청와대 강유정 수석대변인은 서면브리핑을 통해 이번 회의에서 핵심광물, 첨단산업·디지털, 친환경에너지·교역 확대 등 세 가지 유망 분야를 중심으로 협력 방안이 논의됐다고 전했다. 우리 측에서는 이우현 OCI홀딩스 회장, 장인화 포스코홀딩스 회장, 구자은 LS홀딩스 회장, 최윤범 고려아연 회장 등이 참석했으며, 칠레 측에서는 칠레산업협회 로사리오 나바로 회장, 칠레생산상업연맹 수사나 히메니스 회장 등이 자리했다.
이 자리에서 한화그룹은 칠레가 중남미 방산협력의 거점국이라며 해군의 잠수함·호위함 사업 참여와 조선 산업 현대화를 위한 공동 설계·생산·수출 협력 방안을 제안했다. 또 장갑차 사업 관련 현지화 방안을 제시하며 장기적 협력 관계 구축 의사를 밝혔다. LS홀딩스는 칠레 국영 구리기업 코델코와 합작법인을 세워 구리 제련 과정에서 금, 은 등 귀금속을 회수하고 있는 사례를 소개하며, 칠레의 자원과 한국의 기술이 결합한 상생 협력 모델이라고 강조했다. 최근 AI 데이터센터 확대로 전력 산업이 성장하면서 구리가 풍부한 칠레와의 협력을 더욱 확대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네이버는 칠레와 풀스택 AI 생태계 구축 협력을 제안하고, 칠레의 풍부한 재생에너지와 연계한 지속가능 AI 생태계 구축을 양국 간 실질 협력 분야로 추진하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이번 회의에는 우리 중소기업들도 참석해 신시장 진출 방안을 논의했다. 식품 수출기업 호산물산은 칠레 현지 최대 유통마트와 손잡고 K-푸드 유통을 확대하겠다고 발언했고, 중소 무역업체 씨아이시디는 칠레 대표 드럭스토어를 기반으로 K-뷰티를 중남미 시장에 소개하겠다는 구상을 밝혔다.
이 대통령은 마무리 발언에서 FTA로 시작된 양국 협력이 광물, 첨단, 미래산업까지 확장되고 있음을 확인했다며, 세계경제의 불확실성이 높아지는 상황에서 공동가치를 공유한 국가들의 연대가 중요해지고 있다고 강조했다. 또한 양국 기업인들이 나눈 협력 아이디어가 국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구체적이고 실질적인 성과로 이어지길 바란다며, 양국 정부가 기업인들의 신사업 도전을 든든하게 뒷받침하겠다고 약속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