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칠레, 광물·투자·방산 협력 강화…미래산업 공급망 확대
핵심 요약
한국과 칠레가 핵심광물·투자·방산 협력 강화를 위한 MOU 체결과 비즈니스 라운드테이블을 개최했다. 광물자원 파트너십 격상, 장관급 위원회 신설, 투자협력 및 방산 계약이 성사됐다. 수출상담회에서 500만 달러 규모 계약이 체결되는 등 미래산업 공급망 확대 성과가 도출됐다.
한국과 칠레가 핵심광물, 투자, 방산 분야에서 협력을 강화하며 미래산업 기반을 확대하기로 했다. 산업통상부는 30일(현지시간) 칠레에서 이재명 대통령의 공식 방문을 계기로 '한-칠레 광물자원 파트너십 MOU'를 체결하고, 양국 주요 기업이 참석한 '한-칠레 비즈니스 라운드테이블'을 개최해 구체적인 협력 성과를 도출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력은 반도체·배터리 등 첨단산업을 선도하는 한국과 세계적인 구리·리튬 자원 보유국인 칠레의 상호보완적 강점을 결합해 공급망을 안정화하고 경제협력을 한 단계 끌어올리기 위한 조치다.
김정관 산업부 장관은 다니엘 마스 발데스 칠레 경제부 장관 겸 광업부 장관과 면담하고, 기존 '광물자원 협력 MOU'를 '광물자원 파트너십 MOU'로 격상했다. 이번 MOU는 정보교환, 인적 교류, 공동 지질조사·탐사, 개발, 가공·제련, 재활용, 교역 및 투자 등 광물 가치사슬 전반을 포괄한다. 양측은 차관급이던 자원협력위원회를 장관급으로 격상하고 국장급 실무채널을 신설하기로 했다. 한국 측은 구리, 리튬, 아연 등 수요가 높은 칠레 핵심광물의 안정적 공급을 요청했으며, 칠레 측은 한국의 친환경 제련 기술과 산업 고도화 역량에 주목했다.
이번 방문 기간 동안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는 칠레 투자유치청과 '한-칠레 투자협력 MOU'를 체결하고, 군용차량 공급 방산 계약도 성사시켰다. 또 산업부와 대한상공회의소가 주최한 비즈니스 라운드테이블에는 OCI홀딩스, 포스코홀딩스, LS, 고려아연 등 국내 기업과 칠레 산업계 대표들이 참석해 핵심광물, 첨단산업·디지털, 친환경에너지·교역 확대 방안을 논의했다. 네이버는 AI 기반 소버린 AI 구축 지원을, 한화오션은 조선·해양 및 방산 기술협력을 제안했으며, 현대자동차는 친환경 모빌리티 협력 방안을 공유했다.
산업부와 코트라는 쉐라톤 호텔에서 한-칠레 비즈니스 파트너십을 열어 K-소비재, 바이오·헬스케어, 방산 등 분야의 우리 기업 30여 개 사와 현지 바이어 50여 개 사가 참여한 가운데 120여 건의 수출 상담과 500만 달러 규모의 계약을 체결했다. 김 장관은 "이번 라운드테이블은 한-칠레 FTA 체결 이후 20여 년간의 협력관계를 바탕으로 새로운 20년의 청사진을 그리는 계기가 됐다"며 "핵심광물, AI·디지털, 첨단 제조, 친환경에너지 등 미래 유망분야에서 양국이 전략적 파트너로 발전할 수 있도록 정부가 투자와 기술협력, 공급망 구축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