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체코 여객 운수권 주 10회로 확대
핵심 요약
한국과 체코 간 여객 운수권이 이르면 내년 여름부터 주 7회에서 주 10회로 확대된다. 인천~프라하 노선은 올해 평균 탑승률이 약 90%에 달해 추가 공급 수요가 큰 상황이다. 체코·오스트리아·헝가리를 연계한 운항과 여행 상품 구성이 다양해질 전망이다.
한국과 체코를 잇는 항공편의 운항 기반이 이르면 내년 여름부터 주 7회에서 주 10회로 확대된다. 국토교통부는 지난달 28~29일 체코 프라하에서 진행한 한·체코 항공회담에서 양국 간 여객 운수권을 주 3회 추가하기로 합의했다. 여행·관광업계를 중심으로 증편 요구가 이어지면서 2024년 주 4회에서 주 7회로 늘린 지 2년 만에 운수권을 다시 확대한 것이다.
현재 인천~프라하 노선에서는 대한항공이 주 4회, 아시아나항공이 주 3회 항공편을 운항한다. 올해 이 노선의 평균 탑승률은 약 90%로, 항공업계가 사실상 만석 수준으로 판단하는 85%를 웃돈다. 좌석 공급이 수요를 충분히 따라가지 못하는 가운데 추가 운수권이 실제 운항으로 이어지면 기존 두 회사 이외 항공사의 신규 취항 가능성도 열리게 된다.
새로 확보한 운수권은 국토교통부의 항공사 배분 절차를 거친다. 운수권을 받은 항공사는 현지 공항의 운항 시간대인 슬롯을 확보하고 필요한 인허가를 마친 뒤 신규 노선에 취항할 수 있다. 정부는 앞서 지난 3월 오스트리아와 헝가리 운수권도 각각 10여 년 만에 확대했으며, 이번 체코와의 합의까지 더해 동유럽 지역의 항공 공급 확대 기반을 넓혔다.
항공사들은 체코뿐 아니라 오스트리아와 헝가리를 연계한 동유럽 노선을 한층 유연하게 구성할 수 있게 됐다. 체코로 입국한 뒤 헝가리에서 출국하거나 헝가리로 들어가 체코에서 귀국하는 방식의 운항과 여행 상품 구성이 다양해질 전망이다. 이소영 국토교통부 항공정책관은 이번 운수권 확대가 업계 현장의 수요를 반영한 만큼 실제 취항 가능성이 높고, 국민의 이동 편의와 항공편 선택 폭을 크게 넓힐 것으로 기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