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전 차기 수장 인선 돌입…에너지 현안 해법 주목
핵심 요약
한국전력이 김동철 사장의 임기 만료를 앞두고 차기 사장 공개 모집을 시작했다. 이호현 차관과 정재훈 전 한수원 사장, 강기정 전 광주시장이 후보군으로 거론된다. 새 사장에게는 재생에너지 확대와 전력망 구축, 발전 공기업 통합을 이끌 역량이 요구된다.
한국전력공사가 6일 사장 모집 공고를 내고 차기 수장 선임 절차에 들어갔다. 김동철 현 사장의 임기는 오는 9월 19일 끝난다. 인공지능 확산으로 안정적인 전력 공급이 국가 경쟁력을 좌우할 핵심 조건으로 부상한 가운데, 재생에너지 확대와 대규모 송전망 구축을 이끌 새 사장 인선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지원자는 8월 14일 오후 6시까지 한전 임원추천위원회에 지원서와 자기소개서, 직무수행계획서 등을 제출해야 한다. 한전 사장의 기본 임기는 3년이며 직무수행실적에 따라 1년 단위 연임이 가능하다. 후보군에는 이호현 기후에너지환경부 2차관과 정재훈 전 한국수력원자력 사장, 강기정 전 광주시장 등 전·현직 관료와 정치인이 거론되고 있다.
이호현 차관은 현 정부의 에너지 정책을 맡고 있어 정책 이해도가 강점으로 꼽힌다. 정재훈 전 사장은 산업통상부 에너지자원실장을 거친 뒤 문재인 정부에서 한수원 사장을 지냈다. 강기정 전 시장은 한전 본사가 자리 잡고 재생에너지 발전소가 밀집한 광주·전남에서 오랫동안 정치 활동을 해왔다는 점이 경쟁력으로 평가된다.
새 사장 앞에는 2030년까지 재생에너지 설비 100GW 시대를 열고 대형 사업 추진에 필요한 전력 인프라를 적기에 공급해야 하는 과제가 놓여 있다. 발전 공기업 5사 통합 과정에서 조직을 안정적으로 운영하고 이해관계를 조정할 역량도 요구된다. 지역 주민과의 갈등을 해소하고 지방정부 사이의 이견을 조율해야 하는 현안이 많은 만큼, 에너지 전문성과 함께 대민 소통 능력과 정무 감각이 주요 평가 요소가 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