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전, 연료비 부담에 2분기 수익성 둔화
핵심 요약
한국전력의 2분기 영업이익이 연료비 증가 등의 영향으로 전년 동기보다 47.2% 감소했다. 상반기 매출은 소폭 늘었지만 판매량 감소와 유연탄 가격 상승으로 영업이익이 16.6% 줄었다. 한전은 상반기 1조4000억원의 재무개선을 달성했으며 하반기에도 자구 노력과 전력시장 제도 개선을 이어간다.
한국전력의 올해 2분기 영업이익은 1조1286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7.2% 감소했다. 매출은 0.1% 줄어든 21조9189억원, 당기순이익은 76.4% 감소한 2775억원으로 집계됐다. 전력 판매량이 소폭 줄어든 가운데 국제 유연탄 가격 상승으로 연료비 부담이 커지면서 수익성이 악화됐다.
상반기 누적 매출은 46조3173억원으로 0.3% 늘었지만 영업이익은 16.6% 감소한 4조9127억원에 그쳤다. 판매단가는 전년 동기와 비슷했으나 판매량이 0.6% 감소해 전기판매수익이 1934억원 줄었다. 자회사 연료비는 8177억원 늘었고 민간발전사 구입전력비는 1509억원 감소했다. 감가상각비를 포함한 기타 영업비용도 4532억원 증가했다.
석탄발전 출력제한 상향을 비롯한 시장 안정화 조치로 석탄 발전량이 늘어난 상황에서 유연탄 가격까지 오르며 비용 증가 폭이 확대됐다. 유연탄 가격은 지난해 상반기 톤당 103.1달러에서 올해 상반기 128.2달러로 24.3% 상승했다. 상반기 흑자는 유지했지만 부채 210조7000억원과 차입금 133조원이 남아 있고, 하루 이자비용은 115억원에 이른다.
한전은 긴축 경영과 자구 노력으로 상반기 1조4000억원의 재무개선을 달성했다. 송전제약 완화와 미세먼지 계절관리제 탄력 운영으로 6000억원, 영업제도 개선으로 2000억원의 효과를 냈고 투자 시기 조정으로 6000억원을 절감했다.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당시 누적된 영업적자는 47조8000억원에서 34조원으로, 관련 차입금은 89조6000억원에서 84조8000억원으로 줄었다. 하반기에는 공공요금 동결 기조에 맞춰 전기요금을 안정적으로 관리하되 중동 전쟁에 따른 연료가격과 환율 상승, 차입금 상환과 이자 지급, 첨단산업 설비투자 재원 영향을 점검할 계획이다. 기저전원 이용률 제고와 발전연료 세제 인하, 전력시장 제도 개선에 협력하고 지난 4월 개편한 계절별·시간대별 요금제와 에너지 절감 캠페인도 추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