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일 바이오 협업 실험실 가동…제주서 교류 잇는다
핵심 요약
제주대 학부생 14명이 도쿄농공대에서 바이오 공동 과제를 설계한다. 핵산과 수의학 등 첨단 연구시설을 탐방하며 융합형 문제해결 역량을 기른다. 2027년 제주 초청을 거쳐 2028년 상시 교류 프로그램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제주대학교가 일본 도쿄농공대학교와 바이오사이언스 공동 과제 발굴에 나선다. 제주대 학부생 14명은 17일부터 21일까지 도쿄농공대에서 열리는 ‘2026 Global Co-Lab Workshop’에 참가해 한·일 학생 및 연구자들과 바이오 분야의 문제를 찾고 해결 방안을 공동 프로젝트로 구체화한다. 이번 워크숍은 제주대 글로컬대학사업의 국제협력 프로그램으로 마련됐다.
김정태 제주대 의과대학 해부학교실 교수가 학생들을 인솔하며, 도쿄농공대에서는 야마모토 카즈히로 교수와 교수진, 학생들이 참여한다. 참가자들은 출국 전 오리엔테이션과 온라인 그룹워크를 마친 뒤 현지 강의, 연구실 탐방, 연구자 교류를 진행한다. 이미 정해진 강의를 수동적으로 듣는 방식에서 벗어나 전공과 문화가 다른 구성원들이 과제를 함께 설계하는 ‘Global Project Co-Design Lab’ 형태로 운영된다.
학생들은 도쿄농공대 코가네이·후추 캠퍼스에서 차세대 핵산 공동연구 프로그램과 생물화학, 수의임상유전·정보학, 수의독성학, 응용단백질화학 연구 현장을 살핀다. 유전자원·육종학, 수의미생물학, 동물세포생물학 분야의 시설과 부속 동물병원도 방문한다. 프로그램은 최신 기술 습득에만 머물지 않고 바이오 문제를 과학기술, 사회적 필요, 시장 활용 가능성의 관점에서 함께 검토하도록 구성됐다.
양 대학의 교류는 올해 제주대 학생들의 일본 방문을 출발점으로 단계적으로 확대된다. 제주대는 2027년 도쿄농공대 학생들을 제주로 초청하는 ‘Inbound Global Co-Lab Workshop’을 추진하고, 2028년에는 학생·연구자 교류와 공동 프로젝트를 상시 연결하는 ‘제주형 글로벌 프로그램’으로 발전시킬 계획이다. 이는 제주에서 국내외 청년과 연구자가 배우고 교류하는 ‘K-런케이션 플랫폼의 표준’을 만들고 지역 산업과 교육·연구, 글로벌 네트워크를 잇는 국제화 구상과 맞물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