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일 고교생, 제주4·3과 전쟁 유적서 평화 모색
핵심 요약
표선고 학생과 교사 12명이 일본 두 고교를 찾아 제주4·3과 마쓰시로 대본영을 공동 탐구한다. 학생들은 평화포스터 제작, 탐구 발표, 4·3 연구자 인터뷰와 IBDP 수업 참관에 참여한다. 표선고는 10월 공동 평화포럼과 12월 온라인 평화포럼으로 교류 성과를 확장한다.
제주 표선고 학생들이 일본 고교생들과 제주4·3과 마쓰시로 대본영을 연계해 국가폭력과 전쟁, 평화와 인권의 의미를 탐구한다. 표선고 학생 9명과 인솔교사 3명 등 12명은 3일부터 7일까지 일본 나가노요시다고등학교와 도쿄도립국제고등학교를 방문해 공동 수업과 학생 교류에 참여한다.
나가노요시다고에서는 지역 문화를 살펴본 뒤 제주4·3과 마쓰시로 대본영을 주제로 평화포스터를 함께 만들고 탐구 결과를 발표한다. 도쿄에서는 재일제주인 도쿄지부 4·3연구회 조동현 회장과 평화·인권을 주제로 학술 인터뷰를 진행한다. 도쿄도립국제고의 국제 바칼로레아 학위 프로그램 운영 사례와 수업도 참관하며 학교 간 협력 방안을 논의한다.
이번 방문은 지난해부터 이어온 한·일 역사교과서 비교 활동과 온라인 공동탐구를 현장 교류로 확대한 프로그램이다. 학생들은 두 나라 교과서의 서술을 비교하고 역사적 사건을 바라보는 인식의 차이와 공통점을 토론해 왔다. 태평양전쟁 말기 일본이 나가노현 마쓰시로 지역에 건설한 지하 군사시설과 제주4·3을 함께 살피는 과정도 이 같은 사전 탐구를 바탕으로 마련됐다.
교류 수업은 교과 지식과 함께 탐구·토론·글쓰기·비판적 사고를 중시하는 고등학교 단계 IBDP를 기반으로 운영된다. 표선고는 이번 일정을 일회성 방문으로 마무리하지 않고 후속 공동 활동으로 연결할 계획이다. 오는 10월 공동 평화포럼을 준비하고 12월에는 온라인 평화포럼을 열어 학생들의 탐구 결과와 교류 성과를 공유하며 해외 IB 학교와 교육협력을 이어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