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성숙 총리, 무안공항 수습 점검…독립 조사 약속
핵심 요약
한성숙 국무총리가 무안국제공항의 유해 재수색 현장과 유류품 보관소를 점검하고 유가족들과 대화했다. 국무총리 소속으로 이관된 항공철도사고조사위원회를 통해 독립적이고 공정한 원인 조사를 진행하겠다고 약속했다. 유류품 처리 등 부실 수습 논란에 사과하고 사실관계 정리 뒤 책임자 문책 관련 입장을 밝히기로 했다.
한성숙 국무총리는 13일 전남광주통합특별시 무안군 무안국제공항을 찾아 12·29 무안공항 제주항공 참사의 수습 상황을 점검하고 유가족들과 대화했다. 한 총리는 수습 과정에서 드러난 미비점에 사과하는 한편, 사고 원인을 독립적이고 공정하게 조사하고 추모와 남은 수습 절차도 세심히 챙기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한 총리는 이날 오전 공항 내 분향소에 헌화한 뒤 유해 재수색 현장과 유류품 보관소를 차례로 살폈다. 오후에는 공항 1층 오기담에서 열린 대담회에 참석해 김유진 12·29 무안공항 제주항공 유가족협의회 대표에게 요구사항을 전달받았다. 유가족이 가장 절실하게 바라는 사안으로 정확한 사고 원인 규명을 꼽고, 올해 2월 국무총리 소속으로 이관된 항공철도사고조사위원회를 통해 조사를 진행하겠다고 약속했다.
유해 재수색은 올봄부터 이어졌으며, 이 과정에서 유가족들이 직접 물을 들고 사고 현장에 나간 사실도 대담회에서 다뤄졌다. 한 총리는 관련 매뉴얼이 제대로 갖춰지지 않았던 점에 송구함을 나타내고, 유가족의 절박한 노력과 수고가 헛되지 않도록 남은 과정을 살피겠다고 말했다. 현장에서는 초기 수습뿐 아니라 유류품 처리와 재수색 대응 전반을 둘러싼 유가족의 문제 제기가 이어졌다.
한 유가족은 정부가 비행기 폭발로 유류품의 99%가 소실됐다고 발표했지만 실제로는 화물칸 물품이 폐기됐다고 항의했다. 몇 달 뒤 물품을 발견하면서 참사 초기보다 더 큰 충격을 받았다는 호소도 나왔다. 한 총리는 거듭 사과했으며, 부실 수습 책임자 문책 요구와 관련해 현재 사실관계를 계속 파악하고 정리하는 중이라고 설명했다. 관련 절차가 끝나는 대로 문책 여부를 포함한 입장을 밝힐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