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샘·현대리바트, 외형 축소 속 수익성 방어
핵심 요약
한샘과 현대리바트의 2분기 매출은 각각 9.2%, 9% 감소했지만 영업이익은 증가했다. 한샘은 리하우스 성장과 점포 효율화, 현대리바트는 판관비와 수주 원가 개선으로 수익성을 높였다. 두 회사는 하반기에도 원가 절감과 유통망 재편을 지속할 계획이다.
건설·부동산 경기 부진으로 국내 가구업계 양대 기업의 외형은 줄었지만 수익성은 개선됐다. 한샘의 올해 2분기 연결 매출은 4172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4594억원보다 9.2% 감소했다. 반면 영업이익은 113억원으로 5배 늘었고, 누적 영업이익도 214억원으로 3배 가까이 증가했다. 현대리바트도 잠정 매출이 4099억원에서 3731억원으로 9% 줄었으나 영업이익은 51억원에서 56억원으로 확대됐다.
한샘은 홈 리모델링을 담당하는 리하우스 사업에서 성장 동력을 확보했다. 리하우스 매출은 1분기에 이어 2분기에도 13% 증가했으며, 프리미엄 제품인 키친바흐와 유로 키친의 합산 매출은 40% 늘었다. 비효율 점포를 정리하는 동시에 핵심 상권을 보강해 2월 청주 지웰시티몰점과 천안아산점, 울산점을 열었고 지난달에는 백화점 고객층에 맞춰 롯데 동래점을 새 단장해 문을 열었다.
한샘은 2022년 적자 이후 경영 효율화에 집중해 왔으며 김유진 대표 취임 뒤 수익성 중심의 운영을 강화해 13개 분기 연속 흑자를 유지했다. 지난달에는 부엌가구와 가전제품 사업을 하는 한샘넥서스를 흡수합병했다. 본사 특판사업본부와 자회사 기업간거래 부문의 영업망·물류 기반을 통합해 사업구조를 손질하고 별도 법인 운영에 따른 비용 부담을 낮추려는 조치다. 통합 역량을 활용해 서울 핵심 재개발·재건축 단지와 고급 레지던스 특판 시장 공략도 확대할 계획이다.
현대리바트는 수수료와 광고비, 물류비를 낮춰 판매관리비를 줄이고 빌트인 사업의 저가 입찰을 축소해 수주 원가를 개선했다. 앞으로도 실적이 부진한 매장은 줄이되 공백 상권에는 새 점포를 내는 방식으로 유통망을 조정한다. 연내 2~3개 추가 출점을 검토하면서 전체 오프라인 매장은 100여 개 수준으로 유지할 방침이다. 하반기에도 주택 경기 불확실성과 원자재·운임 상승 부담이 예상되는 만큼 두 회사는 전사적 원가 절감과 유통 채널 개선을 이어갈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