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샘, 외형 회복 지연에 투자 매력 축소
핵심 요약
한샘의 목표주가는 4만5000원으로 10% 낮아졌고 투자의견도 단기 매수로 조정됐다. 2분기 수익성은 개선됐지만 B2B 부진과 3분기 주택 거래 둔화가 실적 부담으로 지목됐다. 비용 절감 효과가 한계에 이르면서 추가 이익 성장을 위해 매출 규모 회복이 필요해졌다.
신한투자증권은 13일 한샘의 목표주가를 5만원에서 4만5000원으로 10% 낮추고, 투자의견도 ‘매수’에서 ‘단기 매수(Trading Buy)’로 조정했다. 새 목표가는 11일 종가인 4만2300원보다 6.44% 높은 수준이다. 비용 절감과 제품 구성 개선으로 수익성은 나아졌지만, 주택 거래 둔화 속에서 매출 성장을 통한 추가 실적 개선이 쉽지 않다는 판단이 반영됐다.
한샘의 2분기 연결 매출은 4172억원, 영업이익은 113억원으로 집계됐다. 영업이익은 시장 전망치를 6.6% 밑돌았다. B2B 매출이 전년 동기보다 29% 감소했으나, 2분기 주택 거래 증가와 프리미엄 주방 제품 매출의 40% 성장에 힘입어 B2C 부문이 부진을 보완했다. 영업이익률은 2.7%로 1분기 2.5%보다 0.2%포인트 상승했다.
3분기에는 주택 거래량이 다시 둔화했지만 프리미엄 제품 확대와 마케팅 강화에 따른 수익 개선 흐름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됐다. 다만 추석 연휴로 영업일수가 줄고 넥서스 합병 관련 비용이 반영되면서 이익 증가 속도는 낮아질 가능성이 제기됐다. 3분기 영업이익 추정치는 8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증가율은 26.6%에 그칠 전망이다.
2024년부터 이어진 비용 효율화 효과가 한계에 가까워지면서 향후 실적의 핵심은 매출 규모 회복으로 옮겨가고 있다. 대출 규제와 세제 강화로 수도권 주택 거래가 둔화할 가능성을 반영해 2027년 영업이익 전망치는 21.5% 하향됐다. 사업 부문별 가치를 합산하는 SOTP 방식의 목표 배수도 18배에서 17배로 낮아졌다. 자사주 소각을 고려해도 주가 상승 여력이 제한적인 가운데, 과거와 같은 구조적 성장이 어려운 상황에서는 지방 주택경기 회복이 주요 변수로 남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