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반도 방공전력, 팔라우서 전개 능력 점검
핵심 요약
주한미군 제35방공포병여단이 팔라우에서 어벤저 미사일 실사격을 실시했다. 한반도 핵심 방공전력의 서태평양 분산·전개와 현지 연동 능력을 점검했다. 이번 훈련은 인도·태평양 방공망과 주한미군의 전략적 유연성 확대 흐름을 보여준다.
주한미군 제35방공포병여단 전력과 장병들이 최근 서태평양 팔라우에서 열린 다국적 공중·미사일 방어훈련에 참가해 지대공미사일 실사격을 실시했다. 한반도에 배치된 핵심 방공전력이 수천㎞ 떨어진 전략적 도서로 이동한 이번 훈련은 유사시 인도·태평양 각지에 전력을 신속히 분산하고 운용하는 능력을 시험한 사례로 평가된다.
미 태평양육군사령부가 매년 주관하는 ‘테네시어스 아처 2026’ 훈련은 7월 10일부터 8월 10일까지 팔라우에서 진행된다. 제35방공포병여단은 지난달 31일 ‘어벤저’ 단거리 지대공유도미사일 실사격에 나섰다. 훈련에는 공중·미사일 방어 역량과 참가국 간 협력, 상호운용성을 높이고 자유롭고 개방된 인도·태평양이라는 공동 이익을 증진한다는 목표가 설정됐다.
오산미군기지에 주둔하는 제35방공포병여단은 미8군 소속으로, 패트리엇 포대와 어벤저 체계를 운용한다. 평소 한반도에서 북한의 탄도미사일과 항공기 등 공중 위협에 대응하는 주한미군의 핵심 방공부대다. 훈련지인 팔라우는 필리핀과 괌 사이에 있으며, 미크로네시아 등과 함께 제2도련선 주변의 접근·기동 능력과 방공·미사일 방어 역량을 확보할 수 있는 전략적 도서로 꼽힌다.
팔라우는 괌과 필리핀, 대만 주변 해역을 잇는 위치에 있어 중국의 장거리 미사일과 항공·해군 전력, 무인체계 위협에 대응하는 거점으로 평가된다. 이번 전개는 한반도 방공전력을 현지 전력과 연결하고 탐지·추적·교전 능력을 통합하는 과정을 점검한 것으로 분석된다. 중국이 서태평양 전력을 강화하는 가운데 미국이 동맹·파트너국과 광역 방공망 구축을 확대하고, 주한미군의 전략적 유연성을 넓히려는 흐름도 드러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