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일 협력으로 임신부 희귀혈액 3단위 국내 이송
핵심 요약
임신부 수혈용 RhD(-)·Jr(a-) 적혈구 3단위가 일본에서 국내로 이송됐다. 희귀혈액은 6일 서울대학교병원에 전달됐으며 미군 평택기지 병원 장비로 해동될 예정이다. 국내에서 찾지 못한 혈액을 한·미·일 협력으로 확보해 수혈 준비 기반을 마련했다.
대한적십자사 혈액관리본부가 임신부 수혈에 필요한 RhD(-)·Jr(a-) 적혈구 3단위를 일본에서 국내로 들여와 6일 서울대학교병원에 전달했다. 국내에서 일치하는 혈액을 확보하지 못한 상황에서 일본적십자사가 보유한 냉동 적혈구를 지원하면서 긴급 수혈 준비가 가능해졌다.
혈액관리본부는 올해 7월 서울대학교병원의 지원 요청을 접수한 뒤 국내 희귀혈액형 데이터베이스를 확인했지만 조건에 맞는 혈액을 찾지 못했다. 이후 일본적십자사에 협조를 요청했고, 확보한 냉동 적혈구는 운송 과정에서 적정 온도를 유지할 수 있도록 특송 방식으로 국내에 반입됐다.
이번에 확보한 적혈구는 수혈에 사용하기 전에 해동 과정을 거쳐야 한다. 한미연합사령부가 관련 작업을 지원하며, 해동은 미군 평택기지 안에 있는 병원의 동결혈액 해동 시스템과 관련 장비를 활용해 진행될 예정이다. 일본에서의 혈액 확보와 국내 운송, 미군 시설을 통한 해동 준비가 연계된 방식이다.
Jr(a-) 혈액형은 수천 명에서 수만 명 가운데 1명 수준으로 나타나며, 이번 혈액은 RhD(-) 조건까지 동시에 충족해 세계적으로도 찾기 어려운 사례로 확인됐다. 국내 데이터베이스 검색부터 일본 측 혈액 지원, 한미연합사령부의 해동 작업 협조까지 이어지면서 임신부에게 필요한 희귀혈액을 적시에 제공할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