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반도체, 21억원 투입해 미국 거점 구축
핵심 요약
한미반도체가 150만 달러를 투자해 미국 법인 한미 USA를 설립한다. 현지 법인은 반도체 장비와 관련 부품·자재의 개발·판매 및 고객 기술 지원을 맡는다. SK하이닉스와 마이크론의 미국 생산시설 확대에 맞춰 장비 수요 증가에 대응한다.
한미반도체가 미국 현지 사업 거점인 ‘한미 USA(HANMI USA, Inc.)’를 설립한다. 회사는 10일 법인 설립을 위해 150만 달러, 약 21억원을 투자한다고 공시했다. 고대역폭메모리(HBM)를 비롯한 인공지능 반도체 시장의 성장으로 미국 내 제조시설 투자가 늘어나는 상황에 대응하기 위한 결정이다.
한미 USA는 반도체 제조장비와 관련 부품·자재를 개발하고 판매하는 업무를 맡는다. 미국에서 장비 수요가 증가할 가능성에 선제적으로 대응하는 한편, 현지 고객사를 대상으로 기술 지원을 더욱 신속하게 제공하는 역할도 수행할 예정이다. 법인 기능을 장비 판매에 한정하지 않고 개발과 부품·자재 사업까지 포괄하도록 구성했다.
현지 법인 설립은 한미반도체의 주요 고객사들이 미국에서 생산 기반을 확충하는 흐름과 맞물려 있다. 장비 공급처인 SK하이닉스는 인디애나주에 인공지능 메모리용 첨단 패키징 생산기지와 연구개발 시설을 건설하고 있다. 마이크론도 뉴욕과 아이다호 등에 신규 공장을 세우며 생산능력 확대를 추진하고 있다.
한미반도체는 고객사의 미국 공장 구축에 맞춰 장비와 제반 부품·자재를 현지에서 공급할 수 있는 사업 기반을 마련하게 됐다. HBM 등 인공지능 반도체 생산 확대에 따른 장비 수요에 대응하면서 기술 지원의 속도를 높이는 것이 법인 설립의 핵심 목적이다. 향후 미국 거점은 현지 고객사 대응과 관련 장비 사업 확대를 함께 담당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