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연합훈련 중 미군 무인기 접경지역 비행에 주민 대피
핵심 요약
한미 연합훈련 중 미군 무인기가 접경지역을 비행해 주민 대피가 발생했다. 무인기는 미 해병대 소속으로 확인됐으며, 군 당국은 경로 미공유나 이탈 가능성을 조사 중이다. 비행금지구역 침범 여부는 확인되지 않았다.
한미 연합훈련이 진행된 지난 5일, 경기 북부 접경지역 상공에서 미군 무인기가 비행하는 것이 포착돼 인근 주민들이 대피하는 소동이 빚어졌다. 군 당국은 해당 무인기가 주한 미군 소속으로 확인됐으며, 훈련 과정에서 발생한 일이라고 밝혔다.
합동참모본부 관계자는 이날 오전 경기도 철원 지역에서 무인기가 탐지된 직후 대피 경보가 발령됐다고 전했다. 탐지 당시 우리 군은 무인기의 출처를 즉시 확인하지 못했으나, 정밀 분석을 통해 미 해병대 소속 무인기임을 확인했다. 주한미군도 성명을 내고 이번 비행이 미 해병대와 해병대 1사단 간 쌍방 훈련 중 발생했으며, 현재 상황을 평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번 무인기 비행은 2018년 체결된 남북 군사합의에 따라 설정된 비행금지구역과 관련해 논란을 불러일으킬 수 있는 대목이다. 해당 합의는 접경지역 내 무인기 운용을 제한했지만, 남북 관계 경색으로 효력이 정지된 상태다. 군 관계자는 무인기가 비행금지구역을 침범했는지 여부에 대해서는 구체적인 언급을 피했다.
군 당국은 무인기의 비행 경로가 사전에 공유되지 않았거나 의도된 경로에서 이탈했을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 현재까지 추가 정보를 수집 중이며, 향후 한미 간 협의를 통해 재발 방지 대책을 마련할 것으로 보인다. 이번 사건은 연합훈련 중 발생한 우발 상황으로, 군 당국의 신속한 대응이 주민 안전을 지키는 데 중요한 역할을 했다는 평가가 나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