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5㎞ 걸음으로 잇는 생명존중의 약속
핵심 요약
세계 자살예방의 날을 앞두고 박찬호와 리디아 고 등 스타들이 생명존중 캠페인에 참여했다. 미국 로스앤젤레스·뉴욕과 한국 의왕에서 5㎞ 걷기대회가 추진된다. 행사는 정신적 고통을 겪는 이웃과 유가족에게 연결과 위로의 메시지를 전한다.
9월 10일 세계 자살예방의 날을 앞두고 박찬호와 리디아 고를 비롯한 스포츠 스타들이 ‘우리는 혼자가 아니다’라는 생명존중 메시지 확산에 나섰다. 이들은 정신적 고통을 겪는 이웃에게 먼저 손을 내밀고 아픔을 함께 나누자는 취지의 영상을 제작해 5㎞ 걷기 캠페인에 힘을 보탰다.
미국 한인사회에서는 ‘함께 걸어요’를 구호로 내건 걷기대회가 29일 현지시간 로스앤젤레스 그리피스파크와 뉴욕 프레시 메도우에서 열린다. 한국에서도 뜻을 모은 참가자들이 조직을 꾸려 다음달 5일 의왕 백운호수 주변을 걷는다. 두 나라의 행사는 모두 생명존중과 희망나눔, 기억과 위로, 회복의 가치를 지역사회에 알리는 데 초점을 맞췄다.
캠페인은 로스앤젤레스의 비영리재단 유스타파운데이션에서 시작됐다. 미국 이주 전 LG 스포츠단에서 일했던 신욱 이사장이 스포츠계 인연을 바탕으로 참여를 요청했고, 박찬호에 이어 송승준과 SSG 랜더스 투수 노경은이 영상 릴레이에 동참했다. 리디아 고는 자막을 넣은 영상을 보내 정신적 고통을 겪는 사람에게 혼자가 아니라는 사실을 알려야 한다고 강조했으며, 재미교포 골퍼 제니퍼 장도 참여 의사를 밝혔다.
연예계에서는 빅마마 신연아와 트로트 가수 조정민이 영상 캠페인에 합류했다. 박소연 유스타파운데이션 대표는 말하지 못한 아픔을 안고 살아가는 개인과 가족이 걷기대회를 통해 서로 기억하고 위로받으며 연결되기를 바란다는 뜻을 밝혔다. 사랑하는 이를 잃은 가족에게도 고인과 남겨진 이야기가 잊히지 않았다는 위로를 전하는 것이 이번 행사의 또 다른 목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