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류 타고 6월 여행수지 5억9660만달러 흑자
핵심 요약
한국의 6월 여행수지는 5억9660만달러 흑자로 코로나19 확산 이후 최대를 기록했다. 관광 수입은 27억8000만달러, 외국인 관광객 1인당 평균 지출은 1397달러였다. 장기 흑자 유지를 위해 관광정책의 무게중심을 지방 중소도시로 넓혀야 한다는 제안이 나왔다.
한국의 6월 여행수지가 5억9660만달러 흑자를 기록하며 코로나19 확산 이후 가장 높은 수준에 올랐다. 지난해 6월 8억4680만달러 적자였던 것과 비교하면 1년 만에 수지가 큰 폭으로 개선됐다. 대중문화와 음식 등 한국 문화 전반의 인기가 외국인 관광객의 지출을 끌어올리며 흑자 전환에 힘을 보탰다.
6월 여행수지 흑자 규모는 6억6150만달러를 기록했던 2008년 10월 이후 두 번째로 크다. 같은 달 관광 부문에서 발생한 전체 수입은 27억8000만달러로 집계됐고, 외국인 관광객 한 명이 한국에서 지출한 금액은 평균 1397달러였다. 관광 수입과 1인당 소비가 여행수지 개선으로 이어진 흐름이 수치로 확인됐다.
한국의 여행수지는 코로나19가 확산하던 2020년 3월부터 72개월 연속 적자를 이어갔다. 장기간 적자에 머물렀던 수지는 올해 3월 흑자로 돌아선 뒤 6월까지 흑자 기조를 유지했다. K팝을 비롯한 대중문화와 한식 등 여러 분야에서 높아진 한국의 국제적 이미지가 방한 관광 수요와 소비 확대의 배경으로 꼽힌다.
김남조 한양대 교수는 장기적으로 여행수지 흑자를 유지하려면 관광정책의 중심을 서울과 부산 같은 대도시에서 지방의 중소도시로 넓힐 필요가 있다고 진단했다. 현재의 문화적 인지도와 관광 소비 흐름을 지역 관광으로 연결하는 정책 전환이 필요하다는 취지다. 흑자 기조의 지속 여부는 외국인 관광객의 지출을 다양한 지역으로 확산할 수 있는지에 달렸다는 과제가 제시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