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은 경계 완화, 장동혁은 핵심 당원 결집
핵심 요약
한동훈 의원의 국민공천제 제안은 복당과 공천권을 둘러싼 당내 경계심을 낮추는 전략으로 분석됐다. 강성 지지층 7%가 결집하면 제1야당의 당권과 의사결정을 장악할 수 있다는 구조적 문제가 제기됐다. 장동혁 대표는 핵심 당원 결집을 바탕으로 연임과 공천권, 대권을 잇는 목표를 추진하는 것으로 평가됐다.
최근 정치적 존재감이 약해졌다는 평가를 받는 한동훈 무소속 의원이 노출 확대 대신 국민공천제를 앞세워 당내 경계심을 낮추는 전략을 구사하고 있다는 분석이 제기됐다. 윤태곤 더모아 정치분석실장은 6일 공개된 이투데이TV ‘정치대학’에서 존재감과 피로감이 겹칠 수 있는 만큼 한 의원이 당장 활동량을 무리하게 늘릴 필요는 없다고 진단했다.
국민공천제 제안에는 한 의원이 복당한 뒤 공천권을 행사할 수 있다는 국민의힘 내부의 이른바 ‘공한증’을 누그러뜨리려는 의도가 담겼을 가능성이 거론됐다. 동시에 강성 당원이 공천 과정과 당권을 좌우하는 현행 구조를 겨냥한 문제 제기라는 해석도 나왔다. 반면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는 징계와 당원 권한 강화를 통해 자신을 중심으로 한 경계와 결집, 즉 ‘공장증’을 키우는 방향으로 움직이는 것으로 평가됐다.
당내 소수가 전체 의사결정을 장악하는 구조는 ‘51·26·13’으로 설명됐다. 전체의 51%를 확보한 세력을 지배하는 데 26%, 다시 그 안의 주도권을 잡는 데 13%면 충분해 작은 지분으로 전체를 움직일 수 있다는 논리다. 제1야당에서는 49%의 절반을 넘는 25%, 그 내부의 13%, 다시 그 안의 7%로 영향력이 압축될 수 있다. 국민의힘에서 ‘윤 어게인’이나 부정선거를 주장하는 세력이 9~10%로 분석되는 만큼 당권 장악에 필요한 7%를 웃돈다는 계산이다.
강성 지지층 7%가 결집해 당권을 쥐면 규모가 더 큰 범주류나 구주류도 당내 결정에서 실질적 영향력을 내기 어렵다는 지적이 뒤따랐다. 장 대표의 목표는 연임과 공천권 행사를 거쳐 대권으로 이어지는 흐름으로 비교적 선명하게 제시됐다. 일부 차기 주자 적합도 조사에서 한 의원이 장 대표에게 뒤진 결과는 조사기관별 편향과 낮은 대중적 관심을 함께 살펴야 해 확대해석이 경계됐다. 다만 핵심 지지층 7%를 지키려는 장 대표의 전략이 일정한 성과를 내고 있다는 신호로는 평가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