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복당 놓고 우재준·안철수 정면 충돌
핵심 요약
한동훈 의원의 복당 문제를 두고 우재준 의원과 안철수 의원이 충돌했다. 우 의원은 안 의원에게 윤석열 전 대통령 탄핵 찬성 결정을 후회하는지 물었다. 안 의원은 조직강화특별위원회를 통한 쇄신과 복당 움직임 차단을 주장했다.
한동훈 무소속 의원의 국민의힘 복당 문제를 둘러싸고 당내 논쟁이 격화됐다. 우재준 국민의힘 의원은 12일 소셜미디어에서 복당 움직임을 차단해야 한다는 입장을 내놓은 안철수 의원을 겨냥해, 성난 당원들과 같은 편에 서서 한 의원을 비판하는 모습이 씁쓸하다고 밝혔다. 이어 안 의원이 과거 탄핵 찬성 결정을 후회하는지 공개적으로 물었다.
우 의원은 한 의원이 당에서 제명되고 정치적 어려움을 겪은 근본적인 배경을 탄핵 찬성에서 찾았다. 윤석열 전 대통령이 계엄이라는 극단적 수단을 택했을 당시 국민적 분노가 컸고, 추가 돌발 상황에 대한 우려도 있었다고 설명했다. 질서 있는 퇴진 방안이 받아들여지지 않은 만큼 탄핵은 피할 수 없는 선택이었다는 것이 우 의원의 판단이다.
탄핵 처리 과정에서 당 지지자들이 큰 상처를 입었고 비난이 한 의원에게 집중됐다는 점도 언급했다. 우 의원은 탄핵안 가결에 따른 정치적 부담을 한 의원이 사실상 홀로 떠안게 한 데 대해 지금도 미안한 마음을 갖고 있다고 했다. 안 의원 역시 2024년 12월 7일 1차 탄핵안 표결 당시 다른 의원들의 동조가 없는 상황에서 본회의장에 들어가 찬성 의사를 밝혔으며, 당시에는 윤 전 대통령이 질서 있는 퇴진을 약속한 직후였다고 짚었다.
우 의원은 안 의원에게 향한 비난이 상대적으로 적었던 이유로 한 의원이 탄핵 찬성에 따른 정치적 책임을 대부분 감당한 점을 들었다. 그러면서 안 의원이 지금도 당시 선택을 옳다고 보는지, 아니면 찬성을 후회하는지 입장을 밝히라고 요구했다. 안 의원은 같은 날 기자회견에서 당 조직강화특별위원회를 통한 쇄신 필요성을 제기하고, 복당을 추진하는 움직임을 근절하는 한편 국민의힘에 윤리적 오점을 남긴 인사들을 걸러내야 한다는 방침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