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딸 의혹 두고 민주당 재수사 촉구…당사자는 반박
핵심 요약
민주당이 한동훈 의원 딸의 봉사활동·저작권 의혹 재수사를 요구했고, 한 의원은 무혐의와 저작권자 승인 사실을 들어 반박했다. 민주당은 당시 한 의원의 법무부 장관 재임을 거론하며 수사 과정에도 의문을 제기했다. 양측은 김민석 대표 아들 관련 공방과 거친 발언으로 대치를 이어갔으며, 한 의원의 정치 전략과 연결하는 해석도 나왔다.
더불어민주당이 한동훈 무소속 의원 딸의 과거 봉사활동 기록과 저작권법 위반 의혹을 다시 제기하며 재수사를 요구했다. 한 의원은 봉사활동 건은 두 차례 수사심의회 끝에 무혐의로 정리됐고, 전자책 제작·판매도 외국인 저작권자의 승인을 받은 사안이라며 민주당 주장을 허위라고 반박했다. 양측 공방은 12일 라디오 방송과 기자회견 등을 통해 이어졌다.
강득구 민주당 의원은 국회 기자회견에서 딸 본인이 봉사일지에 서명하지 않았으며, 실제 활동은 다른 봉사자들의 수업 일정을 비대면으로 조정하고 지원하는 일이었다고 주장했다. 센터를 이끌었던 인물에게 직접 들은 내용이라고도 밝혔다. 한 의원은 허위 기재나 위조가 아니라 센터의 관리 부실로 결론 난 사안이라고 맞섰다. 박주민 의원은 딸이 외국인 저작권자의 동의 없이 전자책을 만들어 판매했다는 의혹의 수사를 재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 사안은 2023년 경찰에서 무혐의 처분됐다.
민주당은 당시 한 의원이 법무부 장관이었던 점을 들어 수사 과정에도 의문을 제기하고 있다. 박 의원은 영리 목적과 저작권 침해 여부를 따져야 하고 공소시효도 남아 있다며 재수사를 요구했다. 한 의원은 저작권자 승인을 받았다고 반박하며 의혹 자체를 부인했다. 민주당의 공세는 지난 7일 정봉주 민주당 대표 기획특보가 한 의원 관련 의혹을 조사할 전담팀 구성을 예고한 뒤 이어졌다.
한 의원은 김민석 민주당 대표 아들이 고교 시절 작성한 법안과 유사한 법안을 민주당 의원들이 발의했다며 ‘아빠 찬스’라고 역공했다. 조계원 민주당 의원은 라디오에서 한 의원을 강하게 비판했고, 한 의원도 민주당의 대응을 거친 표현으로 맞받았다. 최근 법무부 장관 후보자 인사청문회와 목함지뢰 사건, 고 노무현 전 대통령 관련 논쟁에서도 여권과 대립한 한 의원의 충돌이 정치적 존재감을 키우려는 전략이라는 해석이 정치권에서 나왔다. 보수 진영의 한 초선 의원은 한 의원이 중도층 지지에 더해 강성 당원까지 아우르려는 공격 전략을 펴고 있다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