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호주, 에너지 안보·방산 공조 구체화
핵심 요약
한국과 호주가 캔버라에서 제9차 전략대화를 열고 에너지 공급망과 국방·방산 협력을 논의했다. 양국은 LNG와 석유제품의 안정적인 역내 공급망 유지와 후속 방산 사업 구체화에 뜻을 모았다. 제7차 외교·국방 장관회의 등 고위급 교류에서 실질적인 성과를 마련하기 위한 소통을 이어간다.
한국과 호주가 6일 캔버라에서 제9차 전략대화를 열고 에너지 공급망과 국방·방산을 중심으로 협력 확대 방안을 논의했다. 정의혜 외교부 차관보와 엘리 로슨 호주 외교통상부 전략기획조정 차관보가 회의를 주재했으며, 양국 국방부 관계자도 참석해 양자 현안과 한반도·지역 정세, 소다자 협력 구상을 폭넓게 점검했다.
양측은 중동 상황으로 공급망 교란이 이어지는 가운데 상호보완적인 에너지 협력이 중요하다는 데 의견을 모았다. LNG와 석유제품 등 역내 에너지 자원의 안정적인 공급망을 구축·유지하기 위해 소통을 이어가기로 했다. 정 차관보는 한국 기업을 호주 에너지 산업의 장기 협력 주체로 제시하며 안정적인 에너지 수급과 기업 활동을 위한 관심과 협조를 요청했고, 로슨 차관보는 신뢰할 수 있는 역내 파트너 사이의 협력을 강화하자는 뜻을 밝혔다.
국방·방산 분야에서는 양국 간 협력의 확대 필요성을 재확인하고 후속 사업을 구체화하기로 했다. 정 차관보는 한반도 정세와 한국의 입장을 설명했으며, 호주 측은 이에 공감과 지지를 나타냈다. 로슨 차관보는 동남아시아와 남태평양 지역의 안보 환경에 대한 평가를 공유하고 한국의 지속적인 관심을 요청했다. 양측은 불확실성이 커진 국제 정세 속에서 유사한 지정학·지경학적 여건과 가치를 지닌 역량 있는 국가들의 소다자 협력이 중요하다는 점도 확인했다.
한국과 호주는 공동 참여 중인 여러 협의체에서 공조를 심화하고, 향후 열릴 제7차 외교·국방 장관회의를 비롯한 고위급 교류에서 구체적인 성과를 마련하도록 협의를 계속할 계획이다. 정 차관보는 호주 방문 기간 잰 아담스 외교차관과 저스틴 헤이허스트 총리내각부 국제안보 차관보도 만나 양국 주요 현안과 지역 정세, 향후 고위급 교류 일정에 관해 의견을 나눴다.